지리산·백운산 자락 청정지역서 채취

▲구례 고로쇠 수액 채취 (사진=구례군)
▲구례 고로쇠 수액 채취 (사진=구례군)

[구례/남도방송] 전남 구례군은 천년 신비의 약수인 구례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이라고 23일 밝혔다.

올해는 따뜻한 기온 탓에 농가들이 예년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 수액을 채취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지리산과 백운산 자락 해발 600∼1,000m 청정지역에서 주로 채취되는 구례 고로쇠는 당도가 높고 미네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례군 지역 수액 채취 면적은 1만1,000ha로 250농가에서 연간 547톤을 생산해 15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올해 고로쇠 수액 판매 가격은 1.5ℓ 12개 포장 6만원, 4.3ℓ 4개 포장 5만5,000원이다.

구례 고로쇠 수액은 구례 고로쇠 영농조합법인이나 지역 농축협을 통해구입할 수 있다.

군은 임산물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219농가에 판매용 용기와 포장 상자 등을 지원하고 있다.

품질 유지와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농가의 수액 채취 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타지역의 값싼 고로쇠가 구례 고로쇠 수액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사례가 없도록 생산자단체와 협력해 지도·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순호 군수는 "뼈에 이롭다고 해 골리수로 불리는 고로쇠 수액은 관절염 완화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품질 좋은 구례 고로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채취 농가 지원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구례 고로쇠수액 채취(사진=구례군)
▲구례 고로쇠수액 채취 (사진=구례군)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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