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소재로 한 광양제철소·장도박물관 제격
불고기 등 산업·역사·예술·먹거리까지 다양

▲광양제철소에서 쇳물을 다루는 근로자 (사진=광양시)
▲광양제철소에서 쇳물을 다루는 근로자 (사진=광양시)

[광양/남도방송] 전국적으로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불을 소재로 한 전남 광양지역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24일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에서 불을 소재로 한 겨울 광양여행지로는 광양제철소, 광양장도박물관, 광양불고기 등 산업, 역사와 예술, 먹거리까지 다양하다.

광양제철소는 인류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 철을 1,538℃에서 녹여 철강을 생산하는 글로벌 자동차 강판 전문제철소로 철강해설사와 함께하는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견학은 미니버스 또는 버스를 이용하는 10명 이상의 단체(월~금)견학과 포스코 버스에 탑승하는 10명 이하 개인(토요일)으로 구분해 운영되며, 포스코 홈페이지 홍보채널 견학신청 코너에서 견학희망일 기준 3일 전까지 예약할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박종군 장도장 (사진=광양시)
▲국가무형문화재 박종군 장도장 (사진=광양시)

광양장도박물관은 3대째 국가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粧刀匠) 맥을 잇는 문화공간으로 광양장도는 물론 세계 각국 도검 관람, 체험 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무료로 운영한다.

장도(粧刀)는 강철을 1,000℃ 이상의불에서 달구고 두드리는 등 177번 공정 끝에 탄생하는 칼집이 있는 작은 칼로, 장도를 만드는 기능 또는 사람을 장도장이라고 한다.

광양장도박물관은 수십 번 담금질하고 벼린 칼에 우직하게 일편심을 새겨가는 장인정신이 흐르는 공간으로 쉬이 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반드시 가봐야 할 장소다.

광양은 백운산의 풍부한 참숯 덕분에 광양불고기, 광양닭숯불구이, 광양장어구이 등 면역력을 높이고 기력을 보하기에 좋은 구이음식이 발달했다.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광양불고기는 참숯을 피운 청동화로에 구리석쇠를 올리고 얇게 저며 양념한 소고기를 구워 먹는 음식으로, 서천변에 광양불고기특화거리가 있다.

▲광양불고기.
▲광양불고기.

광양닭숯불구이는 정갈하게 손질한 닭을 그윽한 숯에 구워 기름은 쏙 빼고 담백함은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인기가 높다.

광양만의 장어구이 역시 불포화지방이 풍부해 양질의 단백질을 보충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보양식으로 손꼽힌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빛과 볕의 도시 광양은 불을 활용한 산업, 문화, 먹거리 등을 토대로 살기 좋은 도시로 꾸준히 꼽히고 있다"며 "다양한 체험과 미식여행 등 새로운 여행트렌드를 선도해 주목받는 여행도시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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