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추진 위한 기반 구축
순천과 전남·광주·전북 기독교 문화 유산 비교 시도

▲호남기독교문화유산 학술대회 포스터 (사진=순천대)
▲호남기독교문화유산 학술대회 포스터 (사진=순천대)

[순천/남도방송]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인문학술원 종교역사문화센터는 26일 국제문화컨벤션관 1층 소극장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호남 기독교 문화유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독교 호남 선교부 연구 현황과 과제를 중심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우승완 순천대 인문학술원 연구교수 사회로 진행한다. 강성호 순천대 인문학술원장과 송상훈 전주신흥고 교사, 김양호 목포 기독교연구소장, 한규무 광주대 교수, 송현강 한남대 교수, 김승대 전라북도 학예연구관 등이 참석해 논문을 발표한다.

논문 발표 후에는 천득염 전 한국학호남진흥원장이 좌장을 맡아 이남섭 한일장신대 교수, 이충범 협성대 신학과 교수, 오지석 숭실대 기독교문화연구원 교수 등이 참여하는 토론을 진행한다.

강성호 순천대 인문학술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8년간 진행한 순천 및 전남 동부지역 기독교 연구 지평을 전남, 광주, 전북 등 호남 기독교 문화유산 전체로 확대하려는 첫걸음"이라며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호남지역 지자체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순천대 인문학술원은 2018년 종교역사문화센터를 부설센터로 설립해 지역 종교, 역사, 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지난해는 순천선교부 11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독교 관련 행사를 열었다. 린튼가 4대 후손인 연세대 인요한 교수의 '순천 결핵 선교 유산-린튼 가(家)의 선교사역 이야기'를 시작으로, 전 여수애양병원 행정국장 배병심 장로, 전 매산중학교 교장 양성호 장로 등을 초청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학술 강연회를 열고 구술 채록을 진행했다.

지난해 6월에는 순천시 기독교역사박물관과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해 순천 선교 문화유산과 근대 정원을 재조명한 데 이어 11월 한국학호남진흥원 지원을 받아 기독교 유적 관광벨트 조성 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순천대 인문학술원은 그동안 3권의 기독교 연구총서를 출판했고, 2월에 네번째 연구총서 '전남동부지역 기독교 문화유산과 지역사회'를 출판할 계획이다.

2017년 교육부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2022년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지 선정에 이어 2023년 20억원 규모 교육부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호남지역 대표 인문종합 연구기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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