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화엄사 대표 식생 경관 홍매화 관리

▲화엄사 홍매화 (사진=화엄사)
▲화엄사 홍매화 (사진=화엄사)

[구례/남도방송]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지리산 대화엄사는 경내에 있는 홍매화가 천연기념물로 결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홍매화의 천연기념물 지정 명칭은 '구례 화엄사 화엄매'로, 3월 초 중순경 검붉은 화색과 두줄기가 꼬인 수형으로 국민들이 높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화엄매는 자연적으로 성장하면서 수목 줄기나 가지 생육이 굴곡을 만들면서 위로 또는 밑으로 자라는 형질을 가지고 있어 다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매화나무와 비교해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4대 매화(순천 선암사 선암매, 강릉 오죽헌 율곡매, 구례 화엄사 들매화, 장성 백양사 고불매) 중 검붉은 꽃은 화엄사 홍매화 뿐이며 경관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화엄사 대표 식생 경관인 홍매화를 국가유산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결정했다.

김순호 군수는 "지역 관광 효자 역할을 하는 화엄사 홍매화가 천연기념물이 된 것은 전 군민 경사"라며 "적극적인 홍보와 체계적 관리를 통해 자연유산 소중함이 널리 알려지고 홍매화가 더욱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지리산 대화엄사 홍매화 존재와 심미적 가치를 세상에 다시 알리는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며 "천연기념물이 된 홍매화의 맑고 청아한 기운이 화엄사를 방문하는 국민 한분 한분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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