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29곳 중 19곳 지정된지 20년 넘어
2018년부터 243억 투입 14곳 재생 추진

▲노후 관광지 재생 사업을 진행한 해남 땅끝 (사진=전남도)
▲노후 관광지 재생 사업을 진행한 해남 땅끝 (사진=전남도)

[무안/남도방송] 전남도는 지정 관광지·관광특구 29곳을 점검하고 노후화가 심한 관광지를 선정해 시설개선 등 재생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내 관광지 27곳, 관광특구 2곳 등 29곳 가운데 19곳이 지정된 지 20년이 넘어 시설이 노후하고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 최신 관광 경향(트렌드)에 뒤떨어져 관광객 발걸음이 뜸해졌다.

이에 시군 공모를 통해 노후 관광지 3곳을 선정해 화장실, 주차장 등 시설 정비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보강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새단장할 계획이다.

10년이 넘어 노후하고 개선이 필요한 관광지를 보유한 시군에서 개선 사업 계획서를 작성·제출하면, 관광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서면 심사와 현장 심사를 거쳐 개소당 20억원(도 50%·시군 50%)을 지원한다.

평가 항목 중 서류 심사는 관광지 매력도와 계획 적정성, 관광객 만족도 제고, 주민 참여도 4개 항목에 대해 이뤄진다. 현장평가는 계획 실현 가능성과 사업 추진 의지, 주요 사업 현지 적합성 3개 항목으로 진행한다.

도는 2018년 화순 도곡온천 관광지를 시작으로 담양호 탐방로 데크 개보수, 영암 성기동 한옥체험관 및 배수로 정비, 장성호 전망대 리모델링 등 지난해까지 243억원을 투입해 14곳의 노후 관광지 재생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추진 중인 별도 컨설팅을 통해 관광지마다 필요 시설과 콘텐츠 등 세부 활성화 방안을 분석해 추가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이석호 관광개발과장은 "시군과 협조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고 민간투자를 유치해 노후 관광지가 다시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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