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나오지 않고 연락되지 않는다" 신고
동사무소 직원 경찰·복지관과 즉시 현장출동

​▲순천시 조례동 응급환자 이송 (사진=순천시)​
​▲순천시 조례동 응급환자 이송 (사진=순천시)​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에서 지병으로 쓰러진 70대 독거노인이 주변 지인과 행정복지센터 등 관계기관의 발빠른 대처로 위급한 상황을 넘겼다.

30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쯤 왕조1동 행정복지센터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신고자는 "조례동 한 아파트에 혼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지난 주말 교회에도 나오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확인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동사무소는 같은 날 오전 11시43분쯤 경찰관, 복지관 관계자와 함께 독거노인 A씨 거주지에 도착했다.

현장에 도착한 왕조1동 복지팀은 A씨에 전화를 걸었고 집안에서 휴대전화 소리가 나는 것을 확인했으나 인기척이 없자 곧바로 문을 열고 들어가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지병인 뇌경색이 재발해 거의 실신상태였으며 함께 출동한 구급차를 타고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MRI와 CT검사 등 응급치료를 받았다.

정학규 왕조1동장은 "지인의 안부를 걱정하고 확인을 요청해 준 시민 관심과 관련 기관의 발빠른 대처가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며 "시에서는 독거노인 치료와 함께 향후 긴급복지 의료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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