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와 유가족, 국민을 저버린 대통령"

▲권향엽 예비후보 (사진=권향엽 선거사무소)
▲권향엽 예비후보 (사진=권향엽 선거사무소)

[광양/남도방송] 권향엽 더불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참사특별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권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 법안은 국민 안전과 정의, 공동체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며 "대통령 거부권 결정은 국민 염원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해 임기 중 아홉번째 거부권을 행사하며 1987년 민주화 이후 최다 거부권을 행사하는 대통령이 됐다"며 "쌍특검법(김건희특검법, 대장동50억클럽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한 지 한달도 못 돼 아홉번째 거부권을 행사하며 또 한번 민심을 저버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태원참사특별법은 진상규명과 피해자 지원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이 법안은 참사 원인을 밝히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필수적이다"고 했다.

또 "국민의 안전과 정의를 위한 중요한 법안을 정치적 이유로 거부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의 책임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향엽은 이태원참사특별법 취지와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참사 피해자와 그 가족 아픔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 안전과 정의를 위해서는 옳은 길이라면 반드시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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