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설연휴 기간·상여금 지급 현황 조사

▲순천상공회의소 전경
▲순천상공회의소 전경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구례·보성 지역 기업 대부분은 이번 설 휴무일 4일을 모두 쉬고, 설 상여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절반가량이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상공회의소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157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 연휴 기간과 상여금 지급 현황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57개 업체 중 135개 업체(85.99%)가 나흘간 휴무하겠다고 응답했다. 운송업종이나 레저스포츠 업종 등은 별도의 휴무 계획이 없거나 1일만 휴무한다고 답했다. 

설 상여금 지급 여부에 대해서는 전년도 설 대비 비슷한 수준인 50.32% 기업이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32.48% 기업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7.2% 기업은 지급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중 금일봉 형태로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기업이 36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 지급액은 49만3,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만3,000여원 증가했다.

연봉에 포함해 지급하는 기업은 12개사였으며, 기본급의 20%~50%를 지급할 기업이 13개사, 기본급의 51~100% 지급할 기업이 6개사, 기본급의 101~200% 지급할 기업이 1개사로 그 뒤를 이었다. 선물 및 상품권으로 지급 예정인 업체는 11개사로 조사됐다.

순천상의 관계자는 "올해 설 연휴 기간은 지난해와 비슷하나 지역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됐음에도 상여금은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며 "이는 고물가에 따른 설 명절 근로자 부담을 경감시키고 사기진작을 위한 취지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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