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래 블루수소 등 신성장산업 분야 확대
여수산단·율촌1산단 등 연관기업 동반성장 발판

▲전남도 동부청사 1호 투자협약 (사진=여수시)
▲전남도 동부청사 1호 투자협약 (사진=여수시)

[여수/남도방송] 전남 여수시는 민선8기 블루수소와 ESS제조, 태양광, 바이오 디젤 등 미래 신산업분야 등을 포함해 19개 기업과 5조5,706억원 투자협약을 체결, 2,6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투자규모 및 일자리 창출면에서 도내 타시군 대비 최고 성과로 지난해 전남도가 주관한 투자유치 평가에서도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는 미래 신성장산업 분야 우수‧유망 기업에 초점을 맞춘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해 도시 경쟁력 강화와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산업·에너지 대전환 가속화에 대응한 신·증설 투자 유도 △지역 내 산업 공급망과 연계성 높은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여건 및 홍보 강화 등을 통한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펼쳐왔다.

▲포스코HY클린메탈 1공장 준공식 (사진=여수시)
▲포스코HY클린메탈 1공장 준공식 (사진=여수시)

◇ 산업·에너지 대전환 가속화 대응 신·증설 투자 유도

그간 시는 정부 탄소중립정책과 신재생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블루수소와 ESS제조, 태양광 소재, 바이오 디젤 등 미래 신산업분야 등에 신·증설 투자를 이끌었다.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부지 내에 들어설 수소 생산시설, 탄소 포집·액화·저장시설 등을 포함한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광양만권 수소환상망 사업과 연계해 여수산단으로 청정수소 공급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해 지역 상생발전과 협력회사 동반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피복이나 전선 등에 사용되는 태양광 모듈용 시트 핵심소재인 EVA(에틸렌초산비닐 공중합체)를 생산하는 제조시설과 바이오디젤 플랜트 생산시설 증설도 예정돼 있다. 

전 세계 EVA 제품 수요는 연간 460만톤 이상으로 매년 9%이상 성장하고 있다. 산단 내 입주 기업의 50년간 축적한 소재 생산 역량과 경쟁력 있는 원료를 활용해 글로벌 EVA 제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바이오디젤 생산 플랜트를 운영 중인 기업에서는 국제 환경규제와 글로벌 바이오연료 시장 확대 흐름을 고려해 바이오디젤 플랜트 생산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다.

▲2023년 전남도 일자리 경제 한마당서 3개 부문 수상 (사진=여수시)
▲2023년 전남도 일자리 경제 한마당서 3개 부문 수상 (사진=여수시)

◇ 지역 내 산업 공급망 연계성 높은 해외기업 유치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이 가속화되고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 연계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함은 물론 사업성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독일 린데PLC는 전 세계 산업용가스(수소, 질소 등)와 액화수소 생산 부문 점유율 30~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1위 수소에너지 기업으로 8억달러 규모 투자협약을 맺었다.

수소에너지는 탈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게임체인저로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며, 수소를 이용한 에너지 저장‧발전을 통해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줄여 전력 계통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유력 기업 나라다에너지(유)와 율촌산단에 5,000만달러 규모 에너지저장장치 제조시설 건립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해당 기업은 세계 160개 나라에 진출해 매출 2조5,000억원을 달성한 ESS용 리튬인산철 배터리·ESS장비 제조 분야 중국내 1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자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과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시스템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업이 자리하게 될 율촌산단은 포스코 제철과 여수산업단지, 배터리소재 등 이차전지 제조기반이 갖춰져 해당 산업 비즈니스 최적지로 꼽힌다.

▲2023 전남도 수도권 투자유치 설명회 및 투자협약 체결식 (사진=여수시)
▲2023 전남도 수도권 투자유치 설명회 및 투자협약 체결식 (사진=여수시)

◇ 투자 활성화 위해 행정적 지원 강화

시는 지난해 15개 투자(유망)기업에 대한 방문상담을 통해 지속적 사후관리와 함께 기업들고충사항 해소 등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 내 투자기업 신·증설에 따른 인·허가 원스톱 지원, 중앙정부 및 자치단체 인센티브 지원 정책, 금융 및 세제지원 정책 등 최적 투자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 왔다.

올해도 투자기업과 예정기업을 대상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 사회적 책임,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을 위해 미래 신산업유치와 세계 글로벌 기업과 연계, 투자여건 조성 및 기업지원 정책 등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기명 시장은 "투자 기업이 자기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역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 신산업을 지속 유치해 남해안남중권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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