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 화주사 설문조사 결과 발표
해결책, '1개선사 1개항로 늘이기 캠페인' 강화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사진=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사진=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남도방송] 호남지역 화주사들이 전남 광양항 이용을 꺼리는 이유는 기항 항로 부족이란 설문조가 결과가 나왔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최근 광양항 이용 화주사 100개를 대상으로 호남 지역 화물의 타항만 이용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해 11월 28일 개최된 '광양항 컨부두 활성화 대토론회' 당시 지역 화물 유치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설문은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실시했다. 중복 응답자와 인적사항이 미기재된 표본을 제외한 총 49개 기업이 설문에 응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 중 63.3%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이용 경험이 있었으며, 지역별 응답률은 각각 광주·전남지역 61.2%, 전북 14.3%, 수도권 12.2%, 충청권 12.2% 순으로 지역 기업에서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번 설문 핵심사항인 '광양항 이용시 애로사항'으로는 기항항로 부족(24.2%), 선사 선복배정 부족(14.5%), 왕복 복화 운송 어려움으로 인한 운송 기피(6.5%), 공컨테이너 장비 수급 문제(4.8%), 기타의견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불편한 사항에 대한 '세부 설문'에서는 항로 및 선복량 부족, 정기선 건너뛰기에 대한 응답이 60.9%를 차지했다.

컨테이너 정기선 항로 관련 서비스 부족'이 지역화물의 타항만 선적에 대한 핵심 원인이라는 것이 설문조사 결과로 확인된 셈이다.

이외에도 2023년 광양항 처리 물동량 전망에 대한 질의에는 '전년과 유사하다'는 응답이 38.8%였으며, '상승 전망' 30.6%, '하락 전망' 30.6%으로 각각 나타나 전년 수준의 수출입 물동량 처리가 전망됐다.

공사 관계자는 "화주사 대상 설문조사는 광양항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기초자료로, 광양항 물동량 성장을 위해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다"며 "해결책으로 '1개선사 1개항로 늘이기 캠페인'을 집중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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