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정기 대의원회서 조합원 배당금 의결
각 이사 선거 통해 전국 첫 청년이사 선출

▲지난 2일 열린 순천농협 정기 대의원회 (사진=순천농협)
▲지난 2일 열린 순천농협 정기 대의원회 (사진=순천농협)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농협(조합장 최남휴)은 2일 정기 대의원회를 열어 2023년 결산보고서 승인과 함께 경제상임이사, 사외이사, 비상임이사(여성이사, 청년이사 포함)를 선출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관규 시장과 전남도의회 서동욱 의장, 신민호 기획행정위원장, 한춘옥 윤리위위원장, 정영균 의원을 비롯해 농협중앙회 박종탁 전남본부장, 주철호 시지부장 등 농협 관계자, 대의원 177명 등이 참석했다.

결산보고에서는 2023년 당기순손익 167억원의 역대 최고 성과를 이뤄 199억원의 미처분이익잉여금을 처분하는 안을 상정했다.

대의원회는 법정적립금 19.9억원, 법정이월금 39.8억원, 임의적립금 39.7억원, 유통손실보전자금 5,000만원을 적립하고 조합원에 대한 출자배당금 58.3억원과 이용고배당금 33.6억원, 준조합원에 대한 이용고배당금 7억원을 배당키로 의결했다.

아울러 각 이사 선거를 통해 경제상임이사(임기 2년)에는 서만원(65), 사외이사에는 이기웅(69), 이상욱(66)을, 비상임이사(임기 4년)인 여성이사에는 이문자(65), 청년이사에는 오성재(37) 후보를 선출했다.

지역별 비상임이사에는 오금묵(77·순천), 백영자(62·도사), 한봉진(54·해룡), 박성규(63·서면), 심재근(64·황전), 장세근(55·월등), 강구만(61·승주), 조영식(66·주암), 조관훈(65·오성), 박병영(62·송광), 김이곤(62·외서), 박필수(61·낙안), 강점수(67·상사), 김용수(70·별량) 등이 뽑혔다.

이번 선거에서는 고령화되고 있는 농촌 심각성을 인지하고 농업경쟁력 제고 및 농촌에 활력을 불어 놓고자 만45세미만 조합원 중 비상임이사 1명을 선출해 새로운 감각과 트랜드를 경영에 반영하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청년이사제를 도입했다.

청년이사제는 지난해 11월 제3차 임시 대의원회에서 정관개정 의결 후 12월 농림축산식품부 인가를 받아 전국농협 처음으로 시행한다.

당선된 오성재 청년이사는 "청년 창업농을 위한 기술공유 및 영농교육과 더불어 지역 회원간 교류를 위한 활동을 하겠다"며 "조합원이 발전시켜온 순천농협을 미래 농업농촌을 선도하고 중추적인 역할을 할 조직으로 성장할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남휴 조합장은 "지난해 한해 경제사업량 2,500억원 및 예수금 2조5,000억원 실적으로 당기순이익 167억원을 달성하는 유래없는 성과를 냈다"며 "임직원과 조합원 모두가 합심해여 이룩한 결과"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청년이사제는 전국 최초로 실시되는 제도로 청년조합원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청년조합원 의견을 농협경영 정책수립과 의사결정에 적극 반영해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덧붙였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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