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수도 보성 천년 역사 지키기 '민관 한마음'
전통차농업 가치제고··· '보성차' 제2부흥기 견인

▲보성군 1부서-1다원 자매결연 협약식 (사진=보성군)
▲보성군 1부서-1다원 자매결연 협약식 (사진=보성군)

[보성/남도방송] 대한민국 차 주산지인 전남 보성군이 지역 차산업의 제2부흥기를 이끌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군은 5일 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보성군청 공무원 '1부서-1다원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농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인 '보성녹차'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로 지정된 '보성전통차농업'의 가치를 제고하고 차산업의 제2부흥기를 이루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철우 군수와 임용민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보성군청 21개 부서장과 16개 차 체험 다원 대표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이 자리는 군 역대 최초로 지역 차 농가와 공식 협업을 통해 차 상품 개발·육성·지원 체계와 국내 차 산업 거점을 만들어 나갈 민관 공동체가 형성됐다는데 의미를 가진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다원은 군 지정 차 체험장을 운영하는 제다업체들로, 모범적으로 차 농사와 차 문화를 펼쳐온 농가다.

주요 협약 내용은 △'상생 다원' 상품구매 협조 및 일손돕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보성차산업 발전 공동 대응 등이다.

'상생 다원'은 보성군 역점 시책인 '우리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600'의 확장형인 '문화600' 사업 일환으로, 지역 사회복지시설(노인, 아동, 장애 등)과 지역민에게 차 나눔 및 차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해 다양한 문화 나눔 활동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보향다원 최영기 대표는 "보성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차를 통해 선순환 나눔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어려운 지역 경제를 살리고 군민 건강은 돌보는 보성 '문화600' 모델을 잘 만들어서 보성 전체가 따뜻해지는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우 군수는 "'차가 살아야 보성이 산다'는 일념으로 함께 협업해 나가면 차 산업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농가와 상생, 협업, 나눔의 대표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군은 지난달 17일 경남 하동군과 '자매결연' 맺고 대한민국 차 산업 발전과 차 문화 부흥 도모, 상호 간 우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보성군 1부서-1다원 자매결연 협약식(사진=보성군)
▲보성군 1부서-1다원 자매결연 협약식(사진=보성군)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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