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아일랜드서 새 CI 선포식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시는 CI(Corporate Identity)를 교체했다고 6일 밝혔다. CI는 기관이나 단체 이미지를 표현하는 대표적 상징물로 이번 CI 교체는 2001년 기존 심벌마크 도입 후 23년 만이다.
신규 CI는 세계화, 글로벌 마케팅 등 시가 지향하는 새로운 미래 비전을 담아낸 워드마크로 최종 결정했다.
낙안읍성을 모티프로 한 기존 CI는 '문화·교육 도시'라는 당시 도시 비전을 강조하고 있어 순천만의 높아진 브랜드 가치와 정원박람회로 달라진 도시 위상을 담아내기 위해 새로운 CI를 개발했다.
시는 지난해 4월 상징물 디자인 개발 용역을 통해 본격적인 CI 개발에 착수했다. 공청회, 선호도 조사, 공공디자인 심의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신규 통합브랜드를 확정했다.
워드마크 속 'S'는 순천만 습지 물길과 힘차게 날아오르는 흑두루미를 상징한다. 휘감고 있는 형태 'C'는 문화, 관광, 경제, 복지 등 전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E'는 봉화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한민국 생태수도 일류순천 자부심을 나타냈다.
색상은 순천을 상징하는 자연의 색으로 구성했다. 흑두루미 블랙, 오천광장 그린, 순천만 오렌지, 짱뚱어 블루 등 순천 대표 지역자원에서 추출한 색을 전용 색상으로 지정했다.
6일 그린아일랜드에서 펼쳐진 '순천시 새로운 CI 선포식'에는 시민을 비롯한 기관, 단체 회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CI 개발 경과보고와 선포 합동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노관규 시장과 정병회 시의장이 순천의 미래를 상징하는 어린이 2명과 함께 신규 워드마크가 새겨진 시기를 게양해 선포식 의미를 더했다. 새 CI는 선포식 후 시와 관련된 각종 시설물에 순차 적용한다.
노관규 시장은 "새 CI는 순천 역사에 새 막이 올랐음을 의미한다"며 "새로운 미래 비전을 담아낸 신규 통합브랜드 의미처럼 세계 유수 도시와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남해안벨트 허브도시 완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병회 의장은 "대한민국 대표 생태·정원도시라는 순천의 가치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상징"이라며 "시의회도 새로 선포된 상징물 의미에 걸맞게 시가 일류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