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도민 염원 관철될 때까지 사력

▲전남도의회 전경
▲전남도의회 전경

[무안/남도방송] 전남도의회는 6일 정부가 발표한 의대 정원 확대 방안에 200만 전남도민 염원인 지역의대 신설이 명시되지 않아 깊은 유감이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의료인력 확충 정책에 전남 국립의대 신설 반영을 강력 촉구했다.

도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어 "전남이 처해있는 안타까운 의료 현실을 정부에 호소하며 200만 도민 염원을 담아 의대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며 "현재 전남은 고령화된 인구와 열악한 인프라로 의료 수급의 고질적 문제가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75명으로 전국 평균 2.2명에 한참 밑돌고 22개 시군 중 17곳이 의료취약지다"며 "장애인 인구 비율과 노인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반대로 청년인구는 유출이 가장 심한 지역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안정적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10년 이상 오랜 기간이 소요돼 간절히 의대 신설을 요청해 왔음에도 전남은 의료인력 육성 기반인 의대가 없어 정부가 추진한 의대 정원 수요조사에도 응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도의회는 "앞으로 전남에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도, 전남에서 생업에 종사하며 가정을 꾸려야하는 청장년층을 위해서도, 전남에서 은퇴하고 노년의 삶을 보내야하는 노령층에게도 의료는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필수적인 요소다"고 했다. 

서동욱 의장은 "200만 전남도민이 국민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생명권을 지키기 위해 전남지역 의대 신설에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조속히 밝혀야 한다"면서 "도민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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