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8억 투입 내년 완공··· 국내 최대 민간 우주산업 시설
민간 발사체 생산시설 구축 등 우주경제 시대 본격 시동

[순천/남도방송] 국내 민간 우주산업 선두 주자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5일 전남 순천 율촌1산단에서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단조립장) 착공식을 열고 우주경제 시대 시동을 알렸다.

이날 착공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영록 전남지사,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서동용 국회의원, 노관규 순천시장,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곳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는 대한민국 최대 민간 우주산업 인프라로서 우주경제 시대에 본격적인 발사체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며 "누리호뿐 아니라 신규 발사체 사업까지 고려해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센터 설립 포부를 전했다.

축사에 나선 노관규 시장은 "앞으로 설립될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는 청년과 기업 인재들이 들어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향후 대한민국 우주발사체 산업 중심이 될 것"이라며 "순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센터를 중심으로 해룡산단에 연관산업이 유치되길 기대한다"고 남다른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에 착공식을 가진 스페이스 발사체 제작센터는 지난해 4월 순천 유치가 확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08억원을 투자해 우주발사체 제작‧조립을 위한 단조립장과 향후 민간 발사체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2025년 완공될 발사체 제작센터는 총 3단으로 구성된 발사체 각 단을 제작하고 기능을 점검하는 발사체 조립 핵심 시설이다. 이는 순천시에 우주산업 기술 자립화와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전남 순천시 율촌1산단에서 열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착공 기념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하태민 기자)​
​▲15일 전남 순천시 율촌1산단에서 열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착공 기념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하태민 기자)​

순천시는 지난해 단조립장 유치 확정과 더불어 우주·항공분야 특화 글로컬30대학 선정, '순천시 항공우주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등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하는 우주 거점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제1회 우주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 순천시는 오는 4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순천형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제2회 우주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