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평 의원 "근로자 유입·청년 고용 확대 정책 절실"

▲여수산단 야경
▲여수산단 야경

[여수/남도방송] 최근 전남 여수산단 근로자 주소지 이전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주 근로자를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여수시와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여수시의회 박영평 의원은 지난 16일 제234회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출생율을 높이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인근 지역으로 인구이동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여수산단 근로자들이 순천과 광양으로 이주율은 그 숫자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실제 2020년 여수산단 근로자 중 2,104명이 순천으로 이주했으나 2021년에는 그 숫자가 3,355명에 달했다. 

비싼 집값과 물가, 상습 정체 등 불편한 출퇴근, 쇼핑·문화·의료 시설 부족 등 열악한 정주여건이 주요인으로 꼽혔다. 

박 의원은 지역에서 현재 사택을 운영하는 기업이 노후한 사택을 재건축 또는 재개발해 타 지역 출신 사원들에 공급한다면 전입 유도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여수산단 지역인재 채용 확대도 제안했다. '지역인제 할당제'를 통해 지역인재 유출을 방지하는 대책도 내놨다.

이와 함께 여수시와 산단 기업체가 근로자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파악해 시책에 반영함으로써 정주여건을 높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박 의원은 "여수산단 근로자들이 직장만 여수에 두고 생활은 인근도시에서 하는 기형적 형태가 급증하는 것은 낙후된 정주환경이 가장 큰 원인인데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인재 발굴 육성과 더불어 인재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지역 구성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행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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