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마을서 고유 세시풍속 행사

▲보성읍 달집태우기 (사진=보성군)
▲보성읍 달집태우기 (사진=보성군)

[보성/남도방송] 전남 보성군은 2024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역 11개 마을에서 안녕과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세시풍속 행사가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정월대보름인 오는 24일 전후로 각 마을 특색에 맞게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마을 당산굿 등 다양한 프로그램 선보인다.

노동면 갑동마을은 오는 23일 마을 제사, 음식 나눠 먹기 등의 행사를 열고, 득량면 선소마을과 조양마을에서는 각각 마을주민의 안녕과 풍년 농사 기원제를 진행한다.

보성읍에서는 23일부터 이틀간 푸르미예술단 주관으로 길놀이, 민속 체험, 판굿, 강강술래, 달집태우기 등 신명 나는 정월대보름 군민 화합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벌교읍은 24일 (사)장좌기받이별신제 민속보존회 주관으로 장좌마을 일대에서 대형 달집태우기 및 풍년 농사 기원 행사가 펼쳐진다.

문덕면은 장동마을과 진산마을에서 각각 마을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진행한다.

율어면(율어청년회 주관)은 24일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복내면 봉천마을과 진봉마을에서 당산제, 조성면 신촌마을에서 길놀이와 당산제향 등이 예정돼 있다.

군 관계자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통해 고유 민속놀이를 재현하며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후대에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가족, 친구들과 함께 찾아 다양하고 새로운 체험도 즐기고 달집을 보며 소원도 빌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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