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지속 성장·수요 증가 확신
고부가가치 기술 선도기업 위상 공고화
관련 업계 새로운 동력·긍정적 파급효과

▲포스코퓨처엠 광양NCA양극재공장 착공식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 광양NCA양극재공장 착공식 (사진=포스코퓨처엠)

[광양/남도방송] 포스코퓨처엠이 최근 전남 광양시 율촌 제1산업단지에 전기차 58만대 공급 규모의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공장을 착공하며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비한 투자 의지를 보여줬다.

24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지난 22일 광양 율촌 제1산업단지에서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대표이사, 삼성SDI 김익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장 착공식이 열렸다.

생산능력은 연산 5만2,500톤 규모로 전기차(60kWh) 58만여대 분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며 삼성SDI에 전량 공급한다. 이 공장 설립에 투자되는 금액은 6,800억원이며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이번 공장 착공은 포스코퓨처엠과 삼성SDI가 지난해 1월 체결한 계약의 후속조치다. 포스코퓨처엠은 약 40조원 규모 NCA 양극재를 10년간 삼성SDI에 공급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는 당장 전기차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향후 시장 성장과 수요 증가를 확신하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기술을 선도하고 미래 시장에 차질없이 대비하는 측면으로 볼 수 있다.

이를 증명하듯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는 이날 착공식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사업환경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인 NCA 양극재 생산체제를 확대하면서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차질없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도약해 포스코그룹 친환경 에너지 소재 사업 미래를 열어가겠다"도 했다. 

이러한 포스코퓨처엠 움직임은 배터리업계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하고 긍정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니켈 NCA 양극재는 니켈(N)과 코발트(C), 알루미늄(A)을 원료로 제조한 양극재로,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높아 최근 전기차 고성능화 추세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4월부터 광양 양극재 공장 일부 라인에서 하이니켈 NCA 양극재 생산에 들어갔다. 올해 말과 2025 상반기에 포항과 광양에 전용 공장이 각각 준공되면 고부가가치 하이니켈 NCA 양극재만 연간 8만2,500톤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대표이사가 22일 광양 NCA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대표이사가 22일 광양 NCA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특히 포항과 광양 NCA 양극재 전용공장에서는 전기차 고성능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단결정 양극재 생산을  확대할 계획으로, 단결정 양극재는 원료를 하나의 입자 구조(single-crystal)로 결합해 배터리 열안정성, 수명 등을 더욱 높이는 소재로 제조 과정에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NCMA 단결정 양극재 양산에 이어 NCA 단결정 양극재 양산·공급체제도 갖춤으로써 고부가가치 기술 선도기업으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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