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1등급 달성 목표 종합대책 추진

▲여수시청사 전경
▲여수시청사 전경

[여수/남도방송] 최근 직장 내 성추행, 공금횡령 등으로 기강해이 지적을 받고 있는 전남 여수시가 공무원 비위와 일탈행위에 대해 일벌백계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올해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권익위 주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 성적을 냈다. 2022년 3단계에 그친 청렴도를 1등급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36개 시책을 추진한다. 정기명 시장이 청렴도 향상 추진 상황을 직접 점검해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공직자 윤리 의식 향상과 비위 예방을 위한 전 직원 대상 반부패 청렴교육을 강화하고 상호 존중하는 공직문화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정기명 시장은 "최근 공직자들의 불미스러운 일들로 시민 신뢰를 크케 떨어뜨리고 있다"며 "공무원 품위를 훼손하는 등 공직자 비위나 일탈 행위에 대해서 무관용 원칙으로 일벌백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여수시 한  간부 공무원이 회식 자리에서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팀장급 공무원이 성추행 시비에 휘말려 변방 부서로 전보조치됐으며, 지난해 4월에도 팀장급 공무원이 회식자리에서 부하 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으로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2022년 부서 여직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과장급 공무원이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6개월 실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허술한 공금 관리도 도마에 올랐다. 여수시 노인장애인과 소속으로 영락공원 내 화장 및 봉안 수수료 수납 업무를 담당한 A(30)씨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공금 1,3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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