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폐기물로 바이오 에너지 생산
순천하수처리장 주변 환경개선 등 기대

▲순천공공하수처리장 내 사업부지(사진=순천시)
▲순천공공하수처리장 내 사업부지(사진=순천시)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환경부 주관 유기성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설치 시범사업 공모에 재선정돼 국비 1,180억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음식물, 가축분뇨, 하수찌꺼기 등 2종 이상을 함께 처리해 바이오가스 등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환경부는 2050 탄소중립 이행촉진 및 신재생에너지 생산기반 구축을 목표로 한다.

시는 이번 사업선정으로 기존 교량동 공공하수처리장 일원에서 운영하던 4종의 유기성폐기물(음식물, 하수찌꺼기, 가축분뇨, 분뇨) 처리시설을 통합운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존시설의 노후화, 용량초과, 악취발생 등의 문제해결 뿐 아니라 바이오에너지 생산을 통해 탄소중립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당초 969억원 규모 시설을 계획했으나 인근 주민들 의견과 친환경적인 처리시설을 위해 주요시설을 지하화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환경부로부터 최종 승인받은 증액된 총사업비 1,775억원(국비 1,180, 지방비 595)을 투입해 순천공공하수처리장 유휴부지 내에 계획처리량 370톤/일 규모로 오는 2028년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생산되는 바이오 가스를 발전시설에 투입 가동해 한전에 판매하거나 내부시설 운영에 재활용해 운영비를 절감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도사동 주변 마을에 악취문제로 주민 불편이 많았는데, 이번 통합바이오가스화 사업으로 주변 마을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이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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