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 ㎏당 2만5000원~3만원··· 도다리 3만원

▲하늘에서 바라본 팔영대교. 여수와 고흥을 잇는 연륙연도교 가운데 고흥 팔영면과 맞닿아 있다.
▲하늘에서 바라본 팔영대교. 여수와 고흥을 잇는 연륙연도교 가운데 고흥 팔영면과 맞닿아 있다.

[고흥/남도방송] 전남 고흥은 연중 따뜻한 날씨와 오염되지 않은 청정바다를 끼고 있어 사계절 풍부한 수산물과 식재료가 생산된다. 특히 3월은 알이 꽉 찬 주꾸미와 달큰한 봄 도다리를 맛볼 수 있다.

주꾸미는 4~6월 산란해 5월부터는 금어기가 시작된다. 지금이야말로 알이 꽉 찬 주꾸미를 먹기에 최적기다. 도다리는 봄에 지방산 함량이 높아져 가장 맛이 좋은 시기다.

도양읍 녹동수협활선어회센터와 봉래면 나로도수협활선어회센터를 방문하면 ㎏당 2만5,000원~3만원 사이에 주꾸미를 구입할 수 있고, 도다리는 ㎏당 3만원 가량에 구입할 수 있다.

구입한 주꾸미와 도다리는 녹동수협활선어회센터 2층에 있는 음식점에서 주꾸미 샤브샤브, 주꾸미 무침, 도다리회, 도다리쑥국 등으로 맛볼 수 있다. 녹동에서 주꾸미로 허기를 소록도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코스다. 

▲봄 도다리
▲봄 도다리

코로나19 발생 이후 4년 동안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던 소록도가 지난달 5일 개방을 시작했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다. 작은 사슴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소록도는 15만평 정도 작은 섬이다.;

청정한 자연환경과 수려한 해안 절경, 울창한 송림, '소록도의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아름다운 봉사 이야기가 담겨 있어 관광객 마음을 사로잡는다.

나로도연안여객선터미널 주변 음식점에서도 주꾸미와 도다리를 이용한 계절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나로도에서 향긋한 쑥 향과 달큰하고 부드러운 도다리살이 어우러진 '도다리쑥국'으로 겨우내 움츠러든 몸에게 봄의 활기를 선물해 보는 것도 좋다. 나로도에서 도다리를 만나보았다면 '쑥섬'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나로도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배로 2분이면 갈 수 있는 쑥섬은 쑥이 많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봄이면 해풍 맞은 쑥 내음과 바다 위 비밀정원의 꽃향기가 어우러져, 꽃과 바다만 바라보고 있어도 몸과 마음이 힐링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