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 후 첫 광주·전남·북 방문해 지지호소
"정권 남은 임기 3년 길다, 싸울 결의 최고
조국혁신당은 범민주진영, 민주당과 연대"

[순천/남도방송] 전국 행보를 시작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4일 오전 전남 순천시 조곡동 청년 창업공간인 '청춘창고'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시민과 지지자 등 1,000여명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조 대표의 순천 방문에는 문재인정부 국립중앙의료원장을 지낸 정기현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인재영입 1호인 '구글' 출신 이해민 IT 연구원과 서왕진 에너지환경정책학 박사,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조용우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동행했다.

조 대표는 이날 순천 시민과 만나면서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는데 치중했다. 동시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조 대표는 "저희 당이 창당한 지 11일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10만명의 당원이 모이고 지지율 25%를 넘어서기 시작했다"면서 "윤석열 정권과 싸우겠다는 결의와 의지는 최고"라고 말했다.

이어 "2년간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 무도함, 무책임을 볼 만큼 봤다"며 "(윤 정권) 남은 임기 3년은 너무 길다. 나부터 가장 앞서 싸우고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싸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14일 전남 순천시 조곡동 청춘창고를 찾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시민과 지지자를 향해 정권 심판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하태민 기자) 
▲14일 전남 순천시 조곡동 청춘창고를 찾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시민과 지지자를 향해 정권 심판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하태민 기자)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연대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넓은 의미에서 범민주진영의 일원"이라며 "민주당과 항상 손잡고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또는 이재명 대표와 저를 이간질하거나 갈라치기 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절대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발목을 잡을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민주당은 수권 정당을 꿈꾸면서 조심스럽게 신중하게 나아가야 한다. 민주당이 하고 싶은 행동이 있지만 조심해야 할 부분을 먼저 나서 민주당보다 더 빨리 더 앞서 나가 싸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지난 3일 창당 이후 이날 처음으로 광주·전남을 찾았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순천시민들과 만난 데 이어 오후에는 광주로 이동해 시청과 충장로를 잇달아 방문한다. 전날에는 전북 전주를 방문했다.

​▲14일 전남 순천시 조곡동 청춘창고를 찾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지정운 기자)​
​▲14일 전남 순천시 조곡동 청춘창고를 찾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지정운 기자)​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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