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 교류 시동
[보성/남도방송] 전남 보성군은 자매도시인 경남 하동군과 차산업을 비롯해 분야별 교류 증진을 위한 현안 사업 협의 회의를 열어 협력을 다짐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5일 하동군에서 열린 회의에는 김철우 보성군수와 하승철 하동군수를 비롯해 두 도시 차(茶)산업, 문화예술, 체육분야 등 관련 부서장과 박춘맹 보성군립국악단 예술감독, 이광수 체육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두 도시가 지난 1월17일 자매결연을 체결하며 맺은 다원결의(茶園結義)에 따른 후속 조치로 차(茶)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
주요 협의내용 중 차(茶)산업분야는 정부 건의 사업 발굴, TV 등 국내 홍보·판촉, 수출 및 국내외 판촉, 학술·전시·문화 등 양 지자체 차(茶)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문화·예술분야는 보성군립국악단과 하동군립예술단이 양 지역 대표 축제에서 문화공연을 펼치고, 정기 연주회 초청 등을 통한 문화 향유 기회를 나누기로 합의했다.
체육분야는 체육, 야구, 궁도 등 전국대회 및 체육 동호인 친선전을 통한 양 지자체 문화 향유와 화합의 장을 나누며 우호를 다질 계획이다.
지난 9일 보성군 직장 동호인 축구대회에 하동군청 축구팀을 초청해 친선전을 펼친 바 있다.
또 양 기관은 각 지역 명인이 만든 명품 다기와 지역 우수 특산품인 보성 토마토와 하동 미나리 등을 상호 교환하며 자매의 정을 나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두 도시의 정이 더욱 돈독해지고 교류협력 사업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군과 하동군은 경쟁이 아닌 상생과 협력을 약속한 다원결의(茶園結義)를 맺었다"며 "차 문화 및 차 산업 발전은 물론 행정, 경제, 문화, 예술, 체육, 민간 단체 등 전 분야에 걸쳐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고 전했다.
보성군은 오는 5월 3일부터 닷새간 '천년 차의 유혹, 보성의 프러포즈' 주제로 제47회 보성다향대축제를 개최하며, 하동군은 5월 11일부터 5일간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를 연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