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안전관리 강화··· 소비 촉진 확대
AI 도입 경쟁력↑··· 첨단 양식산업 육성

▲여수항과 돌산대교 전경
▲여수항과 돌산대교 전경

[여수/남도방송] 기후변화와 어족자원 고갈 등 쇠퇴 위기에 처한 수산업이 위기를 딛고 일어서기 위해선 미래산업으로 발빠르게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수산업은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일본 원전 오염수 방출 등으로 어느때보다 어려운 현실에 직면했다.

전남 제1의 수산도시인 여수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산업에 투자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수산물 소비 촉진 확대, AI도입으로 경쟁력 있는 첨단 양식산업 육성, 어촌 개방성 확대로 어촌소멸 위기 극복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먼저 전국 기초자치단체 처음으로 자체 수산물 안전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내년까지 54억원을 들여 돌산읍 우두리 일원에 짓기로 했다. 신속한 검사로 지역 수산물 신뢰성과 안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예산 1억원을 들여 어업지도선에 실시간 해수 방사능 측정 시스템을 만들었다.

해수 방사능 측정 결과는 매주마다 시 홈페이지와 주요 전자게시대에 공개하고 있다.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132억 원을 투입한다. 수산물 양륙과 선별, 위판, 배송 등 전 과정에 위생시설을 갖춘 위판장 2곳을 연내 세운다.

전국 40%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는 홍합양식장에 70억원을 들여 친환경 부착기와 인증 부표 보급 등 사업도 추진한다.

이밖에도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대도시권 직거래 장터 운영 및 수산물 사주기 운동 등 판촉 행사도 병행한다. 

▲미래형 해상 어류양식 모델(TESTBED) 조감도
▲미래형 해상 어류양식 모델(TESTBED) 조감도

AI(인공지능)을 해상 양식장에도 접목하기도 했다. 전국 최초 해상 ICT융합 스마트 양식모델을 구현을 위한 용역도 올해 7월까지 마무리해 하반기 정부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미래형 해상 어류양식 모델(TESTBED)도 구축한다. 이상기온에 따른 피해 예방, 생산기간 단축에 따른 어가경영 안정화, 경쟁력 확보 등이 기대된다.

어획강도가 높은 정치망어업 감척사업과 바다정원화 및 인공어초 관리사업, 산란서식장 조성사업 등 건강하고 풍요로운 수산자원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 인구 소멸위기에 놓인 수산업 노동력 대체를 위해 38억원을 투입한다.

정기명 시장은 "2030 수산업·어촌 발전 계획 수립 용역을 마련함으로써 수산업 미래 성장 기틀을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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