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호 의원 시정질문서 청년정책 확대 요구
만25세까지 혜택시 연 13억 예산 소요 예측
정인화 시장 "현재로선 무리··· 필요성 검토"

▲청년 100원 버스 도입을 주장하는 백성호 광양시의회 부의장 (사진=광양시의회)
▲청년 100원 버스 도입을 주장하는 백성호 광양시의회 부의장 (사진=광양시의회)

[광양/남도방송] 전남 광양시의회 백성호 부의장이 25세 이하 청년층을 위한 '100원 버스' 도입을 주장하고 나서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광양시의회에 따르면 백성호 부의장은 최근 열린 광양시의회 제325회 임시회 시정질의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백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18세에서 45세까지 해당하는 광양시 청년인구는 5만3,030명으로 시 전체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올해 광양시는 이들을 위해 46개 사업에 총 457억원을 편성했다"고 했다.

이어 "통계상 청년층 절반가량이 자가용을 소유하고 있지만 저연령층으로 갈수록 비교적 차량 소유율이 낮다"며 "전체 청년 대상이 부담된다면 대학생까지 시행하는 방안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25세까지 청년 1만1,386명을 대상으로 초중고 100원 버스 이용률인 연간 90회를 적용할 경우 13억원 가량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청년 대상 무료버스를 시행할 경우 정책 수혜자도 늘어나고 광양교통 재정 도움, 이산화탄소 감축까지 노려볼 수 있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인화 시장은 "학생, 노인들에 비해 청년층은 경제적 부담 능력이 있는 만큼 정책적인 필요성을 따져봐야 하나 청년층 100원 버스는 현재로선 무리"라면서도 "필요성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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