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테마·42편 지역 이야기 담아
캐릭터와 도성만 작가 사진 활용

▲여수설화집 표지 (사진=여수문화원)
▲여수설화집 표지 (사진=여수문화원)

[여수/남도방송] 전남 여수시문화원(원장 정태호)이 AR(증강현실) 체험이 가능한 '여수설화집'을 발간했다. AR 체험이 가능한 설화집은 도내 문화원 중 처음으로 제작했으며, 전국에서 충북 단양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설화집은 여수지역의 아름다운 옛이야기와 전통을 좀 더 친숙하게 접근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 끝에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AR 체험이 가능하도록 기획했다.

이순신 장군과 전란, 새록새록 여수 역사, 요상한 여수 이야기, 여수의 명소, 올망졸망 여수 섬, 신비로운 자연 등 6개 테마에 총 42편 설화를 다양한 캐릭터와 도성만 작가 사진 등을 이용해 145페이지 분량으로 제작했다.

제작을 맡은 주렁주렁스튜디오(대표 주수연)는 충무공 이순신, 송도, 수호신 벅수, 범바위, 거문도 신지끼 인어, 용혈마을 등 이색 캐릭터 6종을 개발해 여수지역만의 고유한 정체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했다. 주렁주렁스튜디오는 2022년 AR북 제작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왼쪽부터 충무공 이순신, 송도, 수호신 벅수 캐릭터 (사진=여수문화원)
▲ 왼쪽부터 충무공 이순신, 송도, 수호신 벅수 캐릭터 (사진=여수문화원)
▲왼쪽부터 범바위, 거문도 신지끼 인어, 용혈마을 캐릭터 (사진=여수문화원) 
▲왼쪽부터 범바위, 거문도 신지끼 인어, 용혈마을 캐릭터 (사진=여수문화원) 

스마트폰 카메라앱을 통해 설화집 QR코드를 인식하면 거문도의 인어 '신지끼' 캐릭터가 활성화되면서 가상공간으로 확장돼 신지끼가 재밌게 노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설화집은 여수시교육청과 협의해 관내 초중고교에 배포하고, 여수시 읍면동과 지역 도서관에 배치해 시민 누구나 열람해 AR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정태호 원장은 "너무나 아름답고 재밌는 우리 지역 이야기를 첨단 기술을 활용해 시민에게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설화집을 발간하게 돼 뜻깊다"며 "다양한 주제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책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여수 각 지역 특성을 살린 6개 캐릭터를 표시한 지도 (사진=여수문화원)
▲여수 각 지역 특성을 살린 6개 캐릭터를 표시한 지도 (사진=여수문화원)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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