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 주요 현안 상생협력 강화 다짐

▲여순광행정협의회 제37차 정기회에 참석한 3시 시장. 왼쪽부터 정기명 여수시장, 정인화 광양시장, 노관규 순천시장 (사진=광양시)
▲여순광행정협의회 제37차 정기회에 참석한 3시 시장. 왼쪽부터 정기명 여수시장, 정인화 광양시장, 노관규 순천시장 (사진=광양시)

[광양/남도방송] 전남 여수·순천·광양시행정협의회'(회장 정인화 광양시장)'는 28일 정기회의를 열고 공동 협력사업과 연계사업, 신규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광양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여수, 순천, 광양시장과 부서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그동안 의결해 추진하고 있는 7건의 공동 협력 사업과 10건의 연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신규 안건 7건에 대해서 심의·의결했다.

협의회는 광양만권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광양에서 올해 처음 개최되는 '전남 청정수소 발전 국제포럼' 성공을 위해 사업비를 증액하기로 의결했다.

2025년에는 순천, 2026년에는 세계섬박람회가 열리는 여수에서 순차적으로 열기로 했다. 

또 여수와 광양을 연결하는 이순신대교의 국도 승격을 정부에 다시 한번 건의하기로 했다. 이순신대교는 2013년 2월 개통한 이후 유지관리에 총 443억여원이 소요됐으며, 매년 증가해 열악한 지방재정에 큰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광양시 문화유산 중 유일한 국보인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서명운동'에 여수시와 순천시도 적극 협조하기로 해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고 있는 여수·순천·광양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향후 시내버스 요금 인상 시기와 인상률에 대해 3개 시가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2026년 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 기틀을 마련해가는 여수, 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개최한 순천과 신산업으로 산업구조를 전면적으로 개편한 광양 3개 시 저력이 모이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며 "협의회가 광양만권 현안을 지속적으로 공동 대응해 광양만권이 남해안 거점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순천·광양시행정협의회는 1986년 구성돼 그동안 36차례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광양만권 수소배관망 구축,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 협력 등 3개 시 현안에 대해 공동 대응함으로써 지자체 간 협력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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