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도방송] 비타민A, C가 풍부해 피부 노화 방지와 피부 재생에 효능이 탁월한 친환경 쑥이 농한기 농가소득 효자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수 거문도에서는 75농가가 약 20여ha에 달하는 친환경 쑥을 재배해 연간 246톤을 생산, 전국에서 가장 빨리 1월 초에 본격 출하해 연 2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쑥이 경쟁력이 있는 것은 기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따뜻해 1개월가량 빨리 수확하고 무엇보다 육지에 비해 해풍의 영향으로 생명력이 강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대신 인근 바닷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해초류 등을 발효시켜 미네랄이 풍부한 자재를 직접 만들어 사용해 전문인증기관으로부터 무농약 인증까지 획득해 안전성도 입증됐다.

이렇게 생산된 쑥은 신선도와 품질면에서 호평을 받으며 ‘거문도해풍쑥’이란 브랜드로 서울 가락동시장과 이마트, 학교급식업체 등에 납품된다. 가격도 1kg당 보통 8000원에서 1만원선에 거래된다.

쑥 생산자단체인 거문도영농조합법인에서는 현대화된 가공시설을 갖추고 순천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한 거문도해풍쑥차를 비롯해 떡 가공용 냉동쑥, 건조쑥 등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한편 쑥은 예로부터 해열작용과 향균작용이 뛰어나고 복통이나 부인병 예방,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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