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전국한우협회 순천시지회장에 박건석 황전한우 대표 취임
축협 김종인 조합장 사무국장 때부터 자조금 미납, ‘사고지회’ 낙인
[순천/남도방송] 전국한우협회 순천지회(이하 한우협)가 신임 4대 회장에 박건석 황전한우 직판장 대표를 추대하며 순천하우협회 부활을 선언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한우협 순천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자조금 미납으로 인해 한우협 중앙회로부터 그동안 제명을 당해 활동을 하지 못했던 ’한우협‘이 협회를 재정비해 신규 회원 모집과 신임 박건석 회장을 중심으로 재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제4대 순천한우협회 박건석 회장

신임 박 회장은 현재 순천시 황전면에서 한우 약 100여 두를 사육하면서 면 소재지인 괴목리에서 한우 직판장인 ‘황전한우’ 정육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전문축산경영인으로 FTA 를 앞두고 순천의 축산 위기에 맞서게 됐다.

박 회장은 “FTA에 대비한 위기의 한우사육농가 생존 전략에도 혼신에 힘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한우사육농가가 직접 자가 TMR기계를 운영할 수 있도록 기계 보급에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국내 한우농가의 해외에서 수입되는 조사료 의존도를 낮추는 게 시급히 해결해야 할 우선과제로 꼽았다. 이는 농도 순천의 휴경지 농토를 이용한 조사료 재배 기술과 양질의 조사료 가공 기술 등 비육우 사육기술을 갖춰 ‘위기의 축산을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 회장은 중앙한우협회에 미납된 “‘자조금’ 납부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자조금은 전국한우협회가 한우 자조금관리위원회를 설립해 한우의 소비촉진과 한우농가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한 단체로 회원은 도축과정에서 2만 원을 자동으로 공제, 중앙회에 납부되고 있는 일종의 의무 회비다.

하지만 순천지회는 그동안 100여 한우사육 농가가 참여한 지회를 운영하면서 지난 2기 때부터 협회 운영이 삐걱 됐다. 이때부터 중앙회로 납부해야할 자조금(약 400백만 원)도 미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 순천·광양축협 김종인 조합장이 사무국장으로 있던 때로 실제로 순천지회 운영자인 김 사무국장의 지회 운영은 중앙한우협회로부터 ‘사고지회’로 낙인찍히는 결정적 실수를 범해 현재의 ‘허수아비’ 지회로 전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이를 보다 못한 30여 한우사육농가들이 다가오는 FTA의 체결에 위기감을 느껴 협회 운영 활성화에 의견을 모아, 당장 중앙 한우협회에 납부해야 할 자조금(400백만 원) 납부로 회원 지회를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앙회로부터 받을 수 있는 각종 홍보 지원과 선거 피선거권 박탈에 따른 의결에 참여 복원 등 중앙한우협과 공동으로 FTA 위기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순천지역은 현재 약 2만 마리의 한우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한우 사육농가 들이 모여 만든 전국한우협회 순천지회는 초대 최병준(백토령 사슴농장), 2대 장춘기(승주읍), 3대 조보훈(황전면) 회장과 4대 박건석 신임 회장이 추대돼 운영되고 있다.  

 

 

▲ 제4대 순천한우협회 회장으로 추대된 박건석 황전한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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