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순천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청둥오리 가 떼죽음을 당해 순천시의 순천만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순천만 갯벌과 수로에는 폐사한 청둥오리가 둥둥 떠다니거나 방치되고 있는 장면이 목격되고 있고, 정확한 개체 수 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아직 정확한 폐사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순천만 인근 농경지에서 주워 먹은 볍씨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순천시는 이번 오리폐사 사고가 발생되자 사고 내용을 경찰에 신고하고 정확한 폐사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겨울철새의 월동지로 각광받고 있는 순천만..
지난 5일부터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이번 오리 떼죽음 사고는, 현재 순천만 일원에서 월동을 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를 비롯한 각종 겨울철새들의 먹이활동과도 연관성이 있어 이들 역시 독극물에 노출 될 수밖에 없는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미 폐사한 오리를 독수리나 괭이갈매기 등이 취식하는 광경들이 목격되고 있고, 이로 인한 순천만에서 월동중인 철새들의 2차 피해는 불가피하게 보인다.
순천만의 생태보존을 위해 폐사 오리의 수거작업과 원인규명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다.
남도방송 김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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