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남도방송] 5선의 민주통합당 박상천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에 따라 무주공산이 된 고흥·보성지역 총선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른바 박심(心) 향배가 선거구도를 요동치게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들이 몇 달 전부터 시종일관 불출마를 요청하고 있고 보다 젊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기 위해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의 불출마설은 지난해 12월 지역구를 중심으로 퍼졌었고, 최근에는 비례대표의원직 요구설도 있었지만, 이날 최종적으로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따라 그동안 박 의원의 불출마 가능성에 대해 대책마련에 부심했던 고흥·보성지역 입지자들이 발걸음이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박 의원의 조직을 누가 승계(?)하느냐 등 박심이 일부 접전을 벌이고 있는 후보들간 경쟁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젋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기 위해서"라는 대목이 말해주 듯 고흥.보성지역의 차세대 주자로 박의원과 교감이 누구와 맞닿아 있는가도 관심이다.

한편 지난 1월20일자 전남일보 여론조사에서 이 지역 선호도 조사에서 장성민 전 국회의원 19.3%, 박 의원 15.9%, 장홍호 전 새천년민주당 김대중 총재비서 15.2%, 김승남 전 전남대 총학생회장 7.8%, 신중식 전 국회의원 7.5%, 김철근 전 민주당 정책위부의장 7.3%, 김범태 득량만환경보존회장 4.9%, 무소속 신금식 전 고흥타임스 발행인 2.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전남일보 여론조사는한백 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월 14일부터 17일까지 광주전남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만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여론조사 결과로, 표본오차는 각 선거구별로 95% 신뢰수준에 ±4.38포인트였다.

같은날 광주일보 지지도 조사에서 장성민 후보 16.8%, 박상천 13.8%, 김승남 12.5%, 김철근 12.3%, 신중식 9.2%, 장홍호 7.4%, 김범태 7.4% , 신금식 5.0%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광주일보 여론조사는 리서치뷰에 의뢰해 광주·전남지역 19세 이상 남녀 2만명(광주 8000명·전남 1만2000명, 국회의원 지역구당 1000명)을 대상으로 ARS전화설문(RDD방식)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 오차는 광주·전남 통합조사의 경우 95% 신뢰수준에 ±0.7%, 광주지역 평균조사 ±1.1%, 전남지역 평균조사 ±0.8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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