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남도방송] 박지훈 기자 = 광양 최초 3선의원인 우윤근 국회의원이 지식경제부 장관을 만나 구봉산 철탑 42기 건설을 지중화로 요구 하고 나섰다.

우윤근 의원은 지난 2일 한전에서 율촌산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154kV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해 ‘송전탑 설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전하고 정부가 사업을 추진하겠다면 ‘지중화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우윤근 위원장은 이날 오후 홍석우 지경부장관을 국회 법사위원장실로 불러, 광양지역 주변에는 276기에 달하는 송전탑이 세워져 있는데 이 구간에 설치되는 송전탑이 40여기에 달해, 310개가 넘는 철탑공화국이 될 것이라며 송전탑 설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번 154kV 백운변전소~율촌 변전소간 송전선로 구간에는 구봉화산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봉화산에 송전탑을 설치할 경우 흉물로 전락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국도 2호선을 따라 지중화 계획을 수립,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지중화로 추진할 경우 재정적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검토를 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봉산은 473m에 이르는 높이로 수려한 경관을 볼수 있는 봉수대 복원을 하고 관광지를 만든다는 계획 하에 작년 12월 공사를 시작으로 총 67억의 사업비 중 순차적으로 44억원이 확보해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광양시의회에서는 지난 3월 철탑 건설 백지화 건의안을 채택하고 관계기관에 강력히 요구 한 바 있다.

홍석우 지경부장관에게 154kV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는 우윤근 법사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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