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저녁 성대한 개막식 열려…8월 12일까지 93일간 대장정

[여수/남도방송] 조승화 기자 =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지구촌의 대축제로 일컫는 박람회가 11일 여수에서 성대한 막이 오른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여수박람회는 1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2일 공식 개막해 8월12일까지 9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막식은 국내인사 3000여명을 비롯해 국외인사 8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에 맞춰 이어지는 K-POP 공연과 3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여수박람회를 좀 더 풍성하게 즐기기 위해 관람 희망자들은 인터넷 블로그와 조직위 관계자들에게 정보를 문의를 하는 등 분위기는 절정에 다다르고 있다.

▲여수박람회 최종 예행연습이 지난 5일 펼쳐진 가운데 관람객들이 빅오 광장에 모여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 이어 10년만에 세계적인 축제가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만큼 성공개최를 바라는 전 국민의 염원이 불타오르고 있으며, 정부와 조직위에서도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조직위는 최근 가진 3차례 예행연습에서 10만여 명의 관람객을 초청해 교통부터 전시관, 운영시스템 등 전반의 사항을 점검했고, 12일 전 세계에 여수박람회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이에 맞춰 여수박람회 공식 블로그는 이날 오전 '여수엑스포 D-2, 두 글자로 말해주세요'라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벤트 실시와 동시에 누리꾼들은 '축제', '염원', '미래', '희망', '임박', '밝음' 등 순식간에 200여 개의 댓글을 올렸다.

또 누리꾼 '얌전한 고양이'는 '왔다 푸른 여수 빅쇼 개막 직전 둥둥'이라는 두 글자 단어로 문장을 만들어 여수박람회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밖에도 '락락(樂樂)', '짐싸', '흥분', '따봉', '다와', '컴온' 등 재치있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여수박람회 조직위 관계자 등에게 K-POP 공연과 여수박람회 관련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여수시청 인근 고급 숙박업소와 박람회장 인근 모텔와 원룸은 대부분 예약이 끝난 상태며, 구도심 모텔 등지에도 외지인들의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개막이 임박하면서 박람회장 곳곳에서는 막바지 예행연습이 한창이고, 국가관과 기업관, 지자체관에서도 손님맞이를 위한 마지막 준비작업이 분주하게 이뤄졌다.

국내 최대 현수교인 이순신대교가 엑스포 개막에 앞서 10일 착공 4년여 만에 임시개통하는 등 '엑스포 가는 길'도 속속 개통되고 있으며, 도심 곳곳에서는 SOC 마무리공사가 한창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전날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박람회 관련 기사들이 쏟아지면서 전국을 비롯, 해외에서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은 K-POP 출연진 세부 일정에 대해 문의하며 가장 좋은 자리가 어디인지 묻는 학생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차례 걸친 예행연습을 통해 많은 부분들이 보완돼 이제 손님만 맞으면 된다"며 "당초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이 여수박람회를 찾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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