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5회 6천여만원 상당 현금인출책 중국인 3명 구속

[여수/차범준기자]여수경찰서는 지난 3일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한 후 우체국, 경찰관을 사칭하고 개인정보가 유출됐기 때문에 안전한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유인해 일명 대포통장으로 6,176만원을 이체 받아 편취한 중국유학생이 포함된 전화 금융 사기범 일당을 검거했다

이들은 피해자들로부터 총5여회에 걸쳐 6천여만원을 편취한 중국인 현금 인출책 한 모(남,19세)씨가 현금지급기에서 현금을 인출해 나오는 것을 목격하고 현장에서 함께 있던 인출책등 3명을 검거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씨 등은 지난 3일 경기도 광명시에 살고 있는 조 모(여41세)씨에게 전화로 “우체국 카드가 발급돼 보안조치를 하려고 하니 다른 계좌로 돈을 옮겨야 한다”고 속여 2,500만원을 이체 받아 편취하는 등 피해자 5명으로부터 도합 6,176만원을 이체 받아 편취한 혐의다.

전씨는 지난 2008년 전북 모 대학 교환유학생으로 입국하였다가 무단이탈로 현재 불법체류자의 신분이며 나머지 한명도 관광비자로 입국하였다가 기간이 만료되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밝혀졌다.

최근 이렇게 개인금융정보가 노출되어 보안장치를 해 준다고 속이는 등 그 수법이 날로 교묘해 지고 있다.

특히 이들로부터 위와 같은 전화를 받았을 경우에는 전화에 응하지 말고 바로 전화를 끊어버리거나 또는 상대방이 불러 준 계좌번호를 알아 내 즉시 가까운 경찰관서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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