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도방송] 조승화 기자 = 전남 여수시청 회계과 8급 기능직 김모(48 ·구속)씨의 공금 횡령액이 80억 원대로 늘어났다고 13일 여수시가 밝혔다.

현재 감사를 벌이고 있는 여수시와 감사원에 따르면 전산자료 정밀분석 과정에서 김 씨가 급여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4억여 원을 더 횡령한 사실을 확인해 검찰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씨의 공금 횡령액은 검찰이 중간수사결과에서 밝힌 76억 원보다 4억 7000만원 늘어난 80억 7000만 원으로 집계되면서 사상 초유의 공무원 횡령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2009년 7월부터 3년여 동안 상품권 회수대금 허위지급, 원천징수세액 부풀리기, 급여 부풀리기 등의 수법으로 그동안 76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말 구속 기소 됐다. 

이날(13일)여수시민사회단체는 80억 공금횡령사건과 김충석 여수시장의 잦은 회외출장 등으로 지역민심이 들끊고 있다며 여수시를 규탄하는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옛 송원백화점 옆 문화의 거리에서 이날 6시에 개최되는 촛불문화제에는 여수시민이면 누구나 현장에서 발언(제안)이 가능하다.

한편 검찰은 이번 주내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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