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전남도 .. 광양만권 부실 환경관리 비난, 엄정한 행정조치 요구

남도방송 자료사진..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 남도방송/임종욱기자.
[광양/임종욱기자] 광양만권 "어업피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지난 24일 14시경에 포스코광양제철소 5고로의 분진배출 사고에 강력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대책위)은 독극물인 시안 유출로 바다를 오염시킨 주범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붉은 녹가루 배출에 이어 또 다시 오염분진을 배출하여 환경의식이 있는 기업인지 의구심을 들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최근 광양만권주민건강영향조사 결과에서 광양지역 산단 주변주민들이 오염노출로 인하여 유전자가 변화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발표되었다면서 

이런 민감한 시기에 광양제철소는 "환경오염원 배출을 줄일 것인지 고민을 해야지 지역민들의 안전과 환경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돈벌이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강하게 분노 했다. 

대책위는 또 광양시와 전라남도에도 광양만권 환경에 대하여 제대로 관리 감독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광양제철소를 비롯한 인근 산업단지의 환경 실태에 대한 부실관리를 비판했다.  

이들은 또 광양만 지역은 전국에서 오존경보 발생 빈도가 매우 높고 대기오염 등 환경피해와 어업피해는 계속 발생되고 있지만 광양시와 전라남도는 말로만 환경에 신경 쓴다고 하면서 환경피해와 어업피해를 축소 발표하는 등 주민을 속이는 작태들을 보여 왔다고 주장했다. 

또 광양시와 전라남도는 주민을 속이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고 엄정한 행정조치를 하여야 하며 포스코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에 대해서도 속 시원하게 해명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또 거듭 광양제철소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환경오염분진 배출에 따른 사과와 재발방지에 대한 아무런 조치와 해명이 없다면 어업인의 이름으로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총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어쩔 수없는 불가항력 일이었다고 주장해 대책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지난 1월 27일에도 붉은 먼지를 대기 중에 배출해 전남도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제5고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검은 먼지를 배출해 말썽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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