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기 시의원, 노선 바꾼 것으로 알려지면서 악영향 미쳐

[순천/위종선 기자] 순천시의회가 오는 7월 1일 후반기 의장 선출을 앞두고 시의회가 편을 갈라 감투싸움만 일삼는 집단이라는 낙인이 찍혀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김병권(4대, 5대, 7대), 서정진(6대, 7대), 이창용(6대, 7대), 임종기(4대, 6대, 7대), 정영태(4대, 6대, 7대) 시의원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져 ‘협치와 혁신’이 요구되는 시대적 상황에서 ‘과열·혼탁’으로 인해 분열이 우려 되고 있다.

이처럼 후반기 의장 선거 윤곽이 드러나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간 갈등이 빚어져 자칫 자리싸움의 이전투구로 번지면 더불어민주당스럽다는 오명의 부메랑이 당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의장 선출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대한민국 국회는 전반기와 후반기가 확연히 구분돼 있지만, 순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인 김병권 의원이 자신의 욕심을 버리지 못한 체 후반기 의장에 도전장을 다시 던져 비난이 솟구치고 있다.

또 김 의원은 본인의 정치적인 욕심으로 의장 연임을 노리고 있어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는 설과 일부 집행부와 외부에서 돕고 있다는 설이 돌아 파행을 겪을 전망이다.

임종기 의원은 시의원들 사이에서 의장을 하고 싶은 욕심에 서갑원 전 국회의원 노선에서 의장 자리를 노리고 노관규 전 순천시장 쪽으로 노선을 바꾼 것으로 알려지면서 악영향을 미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의원들 사이에서 임 의원이 의장이 되면 집행부가 상당한 파행을 겪을 것이다는 의견들로 나눠져 의장단 선출은 안개 속으로 빠질 우려도 상존해 있다.

이 같이 의원들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올라 과열, 혼탁 조짐을 보이던 5파전도 자신들의 욕심에 화를 불러 서정진, 이창용, 정영태 의원 등 3파전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순천시의회 A 모 의원은 “현 의장은 새로운 위치와 각도에서 순천시 발전과 시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올바른 의정 활동을 해야 할 것이다”며 “새로운 의장단이 구성될 때까지 과열과 혼탁 선거의 사전방지와 함께 중립적 입장에서 의장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 질 수 있도록 전반기 의장으로서 그 역할을 다 해야 할 것이다”고 비난했다.

순천시 B 모 공무원은 “의장단 선거가 중앙정치권 차원으로 비화되는 등 갈등과 혼란을 야기되고 있어 참으로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며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집행부를 위해서라도 현명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C 모 공무원은 “의장 연임이 되어서도 안 되지만 만약 연임이 된다면 다른 의원들로 인해 집행부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며 “본인의 명예만 생각할 뿐이지 집행부는 전혀 생각하지 않은 발상이기에 의장 연임은 적극 반대 한다”고 거론했다.

특히 그는 “노선이 바뀌었다는 건 사사건건 집행부 발목을 잡을 수도 있는 것 아니겠냐”고 주장했다.

한편 순천시의회 의장 선거는 3파전으로 압축될 전망이며, 관록이냐 패기냐, 아니면 어떤 일을 추진할 것인가를 두고 판단하는 복잡한 방정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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