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전남 문화콘텐츠산업, 리쇼어링 프로젝트로 전성시대 ‘활짝’
위기의 전남 문화콘텐츠산업, 리쇼어링 프로젝트로 전성시대 ‘활짝’
  • 임예지 기자
  • 승인 2020.07.13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까지 70억 원 투자…불 꺼진 시장 활성화 ‘불씨’
민관산 협력 맞춤형 인력양성 및 해외물량 수주 등 결실
블루오션…東亞 대표 애니메이션‧웹툰제작단지 조성 목표
리쇼어링 기업들이 입주한 순천대 산학협력관.
리쇼어링 기업들이 입주한 순천대 산학협력관.

[전남/남도방송] 전남지역의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리쇼어링 프로젝트’가 거시적인 투자로 결실을 맺고 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는 지역 내 콘텐츠 기업 육성 및 전문인력 공급 등 콘텐츠 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약 7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콘텐츠 기업 리쇼어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열악한 국내 시장, 비교우위 문화콘텐츠산업으로 활력 공급

그동안 전남의 애니메이션산업이 기술과 노동집약형 고부가가치산업이나 제작인력 부족에 시달려왔다는 점에서 진흥원이 전개하는 리쇼어링 사업은 주목받고 있다.

애니메이터 부족으로 수주 물량의 70%를 중국이나 베트남 등지에 재발주해 제작해 오던 현실은 국내 산업의 근간을 위협했다.

국내 애니메이션산업 활성화와 제작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근무환경과 정주 여건 개선이 절실했다.

진흥원은 리쇼어링 사업의 적지로 순천을 주목했다. 순천대와 순천글로벌웹툰센터, 전남콘텐츠코리아랩 등 다수의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산‧학‧관 협력으로 기업을 유치하면서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프리파라를 제작하는 동우에이앤이 등 13개의 유망 애니메이션‧웹툰 기업이 진흥원의 리쇼어링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 중 애니메이션․웹툰 등 콘텐츠 개발을 기반으로 8개 기업은 순천대 산학협력관에 입주해 산학관 협력을 통해 지역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순천시의 경우 2018년에는 ‘대한민국 만화도시 1번지’라는 슬로건으로 올해 6월 '순천글로벌웹툰센터'가 문을 여는 등 애니메이션‧웹툰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순천대의 경우 1996년 국립대 최초로 만화애니메이션학과를 설립, 매년 40여 명의 졸업․재학생들을 적시 적소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실무중심의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순천대가 리쇼어링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순천대가 리쇼어링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민관산 노력으로 산업 생태계 구촉…지역경제 활성화 등 선순환 체계 마련

이처럼 유망 애니메이션․웹툰 기업들을 지역으로 유치하고 해외 지사를 지원하는 등 리쇼어링을 통한 고용 창출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실제 13개 참여기업 중 8개사가 대학 내 산학협력 시설로 이전함으로써 미니클러스터를 조성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대학가의 상권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회복에도 일정 부분 이바지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전라남도와 순천시, 순천대, 순천글로벌웹툰센터, 민간협회의 상호 협력을 통한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전남 콘텐츠산업 메카로 육성

‘리쇼어링 프로젝트’는 청년근로자들의 일자리 시장 확대와 전남의 강점인 문화콘텐츠 산업의 연결고리 역할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300여 명의 참여신청자 중 비대면 면접을 통해 100명의 청년을 선발, 이 중 68명의 청년이 지역에 유입됐다. 지역 이전 기업들의 관리자 등 포함하면 100여 명의 지역 생산 가능 인구가 증가했다.

진흥원은 고용 청년들에 인건비를 지급하는 데서 나아가 현장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실무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근로 경험이 없거나 부족한 청년들의 역량을 발휘하고, 사회적 성취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협회와 대학, 지자체와 함께 협의회를 구성하고, 교육‧비즈니스‧일자리 창출‧청년인구 유입이 선순환되는 체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근래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콘텐츠 제작사들이 수주가 부족한 공백기 동안 관련 인력양성과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준근 진흥원장은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폭발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콘텐츠산업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미래 전망이 매우 밝은 블루오션”이라며 “전남의 중추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중장기 정책 비전 마련과 함께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웹툰 제작단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리쇼어링에 참가한 취업생들을 대상으로 테크니컬 전문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리쇼어링에 참가한 취업생들을 대상으로 테크니컬 전문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