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공학 발전 앞장 '타의 귀감'

[순천/남도방송] 순천대는 개교 86주년을 맞아 10일 김종욱 죽암그룹 회장과 최균영 초석건설산업 회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 했다.

순천대에 따르면 이들을 대학 구성원의 자긍심을 높이고 재학생·동문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순천대는 오후 2시 70주년 기념관에서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을 했다.

김종욱 죽암그룹 회장(명예 농학박사)은 1970년대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흥군 죽암과 오도 간척농지 160㏊를 개간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농·축산업을 육성했으며 벼농사에서 생산된 농업부산물을 농토에 환원하는 자연 순환농법 실천으로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친환경 농업육성에도 기여한 공이 인정됐다.

또 2014년 12월부터 순천대학교 발전후원회장을 5년 이상 역임하면서 대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도 귀감이 됐다.

김종욱 회장은 "순천대학교가 전남을 대표하는 국립대학으로 자리잡는데 일조를 할 수 있어서 기쁘고, 전남지역 친환경 첨단 농축산업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균영 초석건설산업 회장(명예 공학박사)은 팩 드레인(Pack Drain)공법 같은 선진 토목건설 공법을 국산화해 남해안 고속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 광양컨테이너부두 공사 등에서 기존공사비 대비 약 3000억 이상의 절감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했다. 유사 동종업계 기술개발도 촉진했다.

최균영 회장은 "국산화한 첨단 선진토목공법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등 해외진출을 더 가속화하고, 순천대학교가 지역을 벗어나 세계로 나가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 순천대학교 발전후원회장으로서 대학교의 지속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고영진 총장은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넘치는 열정으로 산업현장에서 활약한 두 분 영득자의 귀감이 되는 삶에 1만 구성원과 5만 동문을 대표해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순천대학교 발전후원회 활동으로 대학의 100년 미래를 여는데 앞장선 두 분이 학위 수여를 계기로 대학과 함께 더욱 비상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순천대학교 명예박사학위는 학술발전과 인류문화 향상에 공헌한 사람을 대상으로 대학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학원장이 총장에게 추천해 결정된다. 순천대는 2001년 이후 현재까지 모두 19명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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