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관건선거 조사 촉구, 업무추진비 검찰 고발 해명하라

[6.2지방선거] 순천 시장을 출마한 조보훈 예비후보는 지난 6일 순천시청에서 행한 노관규시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보도 자료를 내고, 노 시장의 탈당을 주장해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조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노 시장이 갖은 기자회견을 거론하며 27만 순천시민을 위해 사장직을 사퇴하고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스스로가 시장후보로서의 자신을 검증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또한 조 후보는 노 시장의 이번 기자회견은 27만 순천시민과 민주당 그리고 서갑원 위원장을 더불어 5만여 민주당원을 유린한 민주주의 폭거로 규정했다.

조 후보는 이날 “노 시장이 주장한 체육관경선을 거론하며 본인(노 시장)이 지난 4․15총선 때 당헌․당규에 따른 경선을 치루면서 당원과 시민의 현장 직접투표(체육관경선)를 통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적 있었다“라고 거론했다.

조 후보는 “한마디로 ‘자신이 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불륜’이라는 놀부 심보에 지나지 않는다며 자신의 주장만이 옳고 관철되어야한다고 주장하며 경선방식을 문제 삼는 것은 전형적인 이기주의의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월 23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시민공천배심원제 도입이 자신을 낙선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당헌 · 당규에서 정한 국민 참여 경선을 주장하였던 것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직까지 사퇴를 하지 않고 사장직을 유지하며 마치 시청을 자신의 선거사무소로 착각하며 아무 때나 멋대로 기자회견 등을 하면서 선거관련 행위에 사용하는데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며 거듭 사장직을 사퇴하고 공정한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후보는 이어 지난 3월 3일 수요일 노 시장의 출판기념회를 거론, 평일에 출판기념회를 감행한 것을 시작으로, 3월 10일 사적인 기자회견과 이번 6일 기자회견장에도 공무원을 동원한 것은 명백한 ‘관건선거운동’이라고 문제를 삼았다.

실제로 이날(6일) 노 시장의 기자회견 장소에 시청 사무관급 공무원 5~6명이 참석해 노 시장의 기자회견을 참관했다. 이는 공무원의 선거중립의무와 공직선거법에서 규정하는 공직자 제한 사항(근무시간 중 사적 행사 금지)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이 제기됐다.

조 후보는 이어 노 시장의 지난 4일 순천제일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 참석도 거론 했다. 노 시장이 이날 시 관용차량을 이용 한 것을 지적하며 시정과 선거를 구분하지 못한 행위에 대해 선관위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어 조 후보는 3월 16일 행· 의정감시연대에 의해 고발된 시장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선거법 위반혐의에 대한 부분도 거론했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는 투명하고 소상한 공개를 요구하며 더 이상 시민들을 무시하지 말고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공개를 진행하는 것이 진정한 공복(公僕)의 자세일 것이라고 말하면서 거듭 업무추진비 공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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