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6일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된 24톤급 연안통발어선 '청보호' 인양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해경이 6일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된 24톤급 연안통발어선 '청보호' 인양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목포/남도방송] 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한 어선 '청보호' 실종 선원 5명이 6일 잇따라 발견되며 실종자는 4명으로 줄었다.

6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6분쯤 선체 내부에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의 실종자 1명이 발견됐다. 해경은 실종자 신원을 확인 중이다.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 3시22분쯤 선내 선원 침실 입구 우현 쪽에서 이불, 그물, 로프 등 사이에 있던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숨진 실종자는 청보호 기관장인 김모(64)씨로 확인됐다.

같은날 오전 11시54분쯤과 오후 12시3분쯤에는 해경 구조사들과 민간 잠수사가 선체 내부 침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있던 실종자 2명을 수습했다. 이들은 선원 이모(57)씨와 주모(55)씨로 확인됐다.

선체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 중이던 오후 4시17분쯤에도 선체 내부에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이 실종자는 선원 여모(54)씨로 확인됐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해 밤샘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며 청보호는 인양 작업을 위해 수심이 얕고 물살이 약한 대허사도 앞 해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현재 찾지 못한 청보호 실종자는 선장과 한국인 선원 1명, 외국인 선원 2명 등 4명이다.

24톤급 연안통발어선 '청보호'는 4일 오후 11시17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됐다. 승선 인원 12명 중 3명은 사고 직후 주변 상선에 의해 구조됐고 9명의 실종자 중 5명이 수습됐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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