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131만명... 800만 목표치 16.45% 달성

15일 오후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호수정원을 찾은 관람객들.(사진=지정운 기자)
▲15일 오후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호수정원을 찾은 관람객들 (사진=지정운 기자)

[순천/남도방송]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하루 최다 관람객 신기록을 다시 작성하며 초반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순천만정원박람회 조직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최종 집계된 관람객 수는 19만1,959명(유료권역 15만8,904명/무료권역 3만3,055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그동안 일일 최다관람객으로 기록된 지난 8일 18만386명보다 1만1,573명이 많은 수치다.

이날까지 박람회장을 방문한 누적 관람객은 131만6,255명으로 800만명 관람객 목표치의 16.45%를 달성했다.

정원박람회는 10년 전 보다 새롭게 변화된 모습으로 입소문이 나며 전국에서 관람객이 쇄도하고 있다. 평일에는 5~6만명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고 주말에는 15만명 이상 찾아오며 주차장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역대 최다 관람객이 찾아온 15일도 따뜻한 날씨 속에 이른 아침부터 정원 곳곳이 관광객들로 붐볐다. 

푸른 잔디와 탁트인 공간을 가진 키즈정원과 노을정원은 여유롬게 산책하는 이들이 봄 정취를 즐겼고, 핵심 콘텐츠가 즐비한 국가정원 동원은 나들이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정원은 어딜가도 추억의 배경이 됐다. 파릇파릇 새순이 돋아난 나무와 풀들이 관람객을 반겼고, 요소요소마다 아름답게 장식된 꽃들은 찾는이들의 감탄사를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걷는 것이 부담스러워 초록색 정원관람차를 탄 노인들도 연신 밖을 향해 카메라를 들었고, 길거리에서 펼쳐진 마술공연과 음악공연장에도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시크릿가든(사진=지정운 기자)
▲15일 주말을 맞아 순천만정원박람회장 내 시크릿가든을 찾은 관람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사진=지정운 기자)

정원식물원과 시크릿가든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관람을 위한 긴 줄을 섰다. 부산에서 온 한 관람객은 "꽃도 화려하고 볼만한 것도 많아 아주 좋았다"며 "구석구석 보려면 다시한번 가족과 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며칠전 관람객 100만명 돌파 소식이 전국에 알려지며 더 많은 분이 찾아오는 것 같다"며 "오는 손님이 만족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세밀한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오는 10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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