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8시 현재 18만386명 집계
개장 첫날 15만명 보다 3만명 많아

8일 오전 순천만국가정원 입장을 위해 동문 앞에서 줄을 선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사진=지정운 기자)
▲8일 오전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출입구가 입장을 위해 줄을 선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사진=지정운 기자)

[순천/남도방송]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장 후 두번째 주말인 8일 하루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다.   

8일 순천만정원박람회 조직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관람객 수는 18만38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장 첫날인 1일 15만24명보다 3만362명이 많은 수치다. 누적 관람객 수는 70만8,242명으로 늘었다.

20만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방문한 이날은 강한 바람과 함께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으나 순천만정원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 발길을 막지는 못했다.

오전 9시 개장과 함께 국가정원 동문에는 입장을 위한 장사진이 펼쳐졌고, 버스 주차장은 전국에서 달려온 대형 버스들이 가득했다. 오전 10시를 넘어서면서 동문 주변 연향들주차장과 풍덕들주차장도 차량이 빼곡히 들어찼고, 박람회 운영대행사 직원과 공무원, 자원봉사자들도 분주했다.

국가정원 내부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온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어린 아이에서부터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까지 남녀노소가 만개한 봄꽃과 풍경을 즐기며 하루를 즐겼고, 흥겨운 버스킹 공연도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가족과 함께 대전에서 박람회장을 찾은 이진수(53)씨는 "꽃도 멋지지만 탁트인 잔디광장을 만들어 누구나 걷고 쉴 수 있게 한 점이 맘에 든다"며 "다시 가족들과 찾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풍덕들 경관정원도 많은 인파가 찾았다. 조직위 집계 결과 경관정원 관람객은 2만명에 육박했다.

딸과 함께 경관정원을 찾은 한 관람객은 "오늘은 사람들이 많아 국가정원은 다음번 기회에 가기로 했다"며 "상대적으로 한적하고 걷기도 편한 경관정원에서 시간을 둘러봤다"고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셀수 없이 밀려들어 겁이 날 정도였다"며 "이번 주말에만 30만명 이상 관람객이 찾아오고, 이런 추세가 이어지만 다음주엔 1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