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화상경마장 개장 결사반대!

시민 우롱한 순천시와 노관규는 당장 사죄하라!

문화․교육도시 순천에 6월이면 화상경마장이 들어선다.
참담하다. 그리고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화상경마장 추진은 승인하지 않겠다”던 정부는 4년도 안 돼 약속을 뒤집었다.
시장 재임 당시 “화상경마장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던 무소속 예비후보 노관규와 순천시는 마사회와 농림부가 사업을 재추진하는 동안 뒷짐만 진 채 시민들을 속이고 우롱했다.

화상경마장이 순천시에 내리는 ‘시혜’이고 ‘축복’인가.

화상경마장으로 인해 우리 순천이 겪어야 할 피해가 보이지 않는가. 도박중독자 양산과 가족의 해체, 서민경제 파산과 각종 범죄 양산이 그저 ‘우려’에 그칠 것으로 보는가.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의 증가, 지역공동체의 피폐화는 또 어떻게 감당하려 하는가.

우리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사는 도시 순천, 내 고장 순천의 황폐화를 절대 묵과할 수 없다. 화상경마장 개장 백지화를 위해 민주당은 물론, 시민단체 및 순천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06년 순천 지역사회의 하나 된 힘으로 막아냈던 화상경마장을 소리 소문도 없이 되살려버린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다.

순천시는 지난 2009년 9월 30일 민원사항 알림공문을 마사회에 발송하고, 이를 근거로 주무부처인 농림부는 화상경마장 설립을 승인했다. 그 사이 여론동향 파악을 위한 마사회의 출장과 농림부의 현지여론 확인 작업이 있었음에도 순천시는 이를 순천시민에게 알리지도 않았고 여론을 수렴하지도, 전하지도 않았다.

▲ 5월 10일. 화상경마장 개장 반대 및 백지화 촉구를 위한 민주당 공천자들이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순천시에 묻는다!

광양상공인회, 광양청년회의소, 여천청년회의소 등의 의견이 순천의 여론인가?
문화․교육도시 순천,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순천을 황폐화시킬 화상경마장을 설치하자는 것이 민원인가?

무소속 예비후보 노관규는 그동안 시장으로서 무슨 일을 한 것인가.

‘순천판 4대강사업’이라는 정원박람회에 정신이 팔려 문화․교육도시 순천에 도박시설이 들어오는 사실을 감춘 데 대해 뭐라고 변명을 할 텐가.

“화상경마장 추진 반대”, “문화․교육도시 순천에 경마도박장 절대 안 돼”를 외쳤던 입으로 순천시민을 우롱한 것에 대해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는가.

순천시민들은 이미 2006년 화상경마장 추진을 막아낸 지혜와 승리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개개인의 후보자이기에 앞서 순천을 사랑하는 순천시민으로서, 27만 순천시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화상경마장 개장 저지를 위해 온힘을 다할 것을 선언하며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1. 정부와 마사회는 화상경마장 개장을 당장 백지화하라.

1. 순천시는 27만 시민 앞에 사죄하고,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즉각 공개하라!

1. 무소속 예비후보 노관규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27만 시민 앞에 즉각 사죄하라!

1. 민주당은 도박중독자 양산, 가정파탄, 지역사회 붕괴를 조장하는 화상경마장 철회를 위해 27만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한다!

2010년 5월 10일

화상경마장 개장 반대 및 백지화 촉구를 위한 민주당 공천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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