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투자금 상환 기간 연장 협의키로
공사 사장 직속 사후활용추진단 신설

▲여수세계박람회장 전경
▲여수세계박람회장 전경

[여수/남도방송]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 운영관리권이 여수광양항만공사로 오는 16일 이관된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에 따르면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특별법 개정에 따라 박람회장 사후활용 운영 주체를 박람회재단에서 여수광양항만공사로 이관 승계 작업이 완료됐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이관위원회'를 구성해 여수박람회장 운영 주체인 박람회재단 모든 권리와 의무를 항만공사로 이관하는 협의를 지난 6개월 동안 진행해왔다.

이관위는 기존 박람회재단 직원 26명 전원을 항만공사가 설립한 여수엑스포관리㈜로 승계한다. 

박람회장 토지와 건물 등 승계되는 자산총액은 8,706억원, 부채는 정부 선투자금 3,665억원이다. 승계 순자산은 5,041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박람회재단은 정부 선투자금을 2025년까지 상환해야 했으나 항만공사로 이관되면서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기본계획을 재수립한 이후 상환 기간 연장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키로 했다.

이관위는 여수박람회장 운영을 맡아 공공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여수엑스포사후활용추진단 15명을 항만공사 사장 직속으로 신설하도록 정원을 추가 확보하고, 추진단과 여수엑스포관리㈜ 사무소를 여수박람회장에 두기로 했다.

항만공사는 여수박람회장 활성화를 위해 노후시설 정비에 25억원을 투입하고,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 및 홍보를 위해 4억원을 편성했다 .

지역협의체 및 자문단을 운영해 박람회장 공공개발을 위한 지역 의견 수렴과 활성화를 위해 6,8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함께 사후활용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위한 기초조사 용역도 추진한다.

주 의원은 "현 정부 공공기관 구조조정 정책으로 인력을 감축하는 추세임에도 기재부를 설득해 박람회 공공개발 사후활용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한 조직을 신설하고 인력을 증원키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