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청 씨름단 김시우, 매화급 생애 첫 장사
반달곰스포츠클럽 설윤아, 학생부 무궁화급 우승

▲여자천하장사에 등극한 거제시청 이다현 선수 (사진=구례군)
▲여자천하장사에 등극한 거제시청 이다현 선수 (사진=구례군)

[구례/남도방송] 전남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5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 및 대학 장사씨름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여자부 체급전 및 천하장사전, 대학부 체급·단체전,  학생부로 나눠 진행했다.

선수와 임원 등 500여명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를 보인 이 대회는 첫날 베트남 다낭시 선짜군 대표단 23명이 씨름대회를 관람하는 등 씨름을 국제적으로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

여자천하장사는 거제시청 소속 이다현 선수가 등극했다. 구례군청 씨름단 소속 최희화 선수와 치열한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했다. 

1부 체급 장사는 매화급(60㎏이하)에 김시우(구례) 선수, 국화급에 박민지 선수가 우승했다.

2부 체급 장사는 매화급에 이현민 선수, 국화급에 박지유 선수, 무궁화급에 이현아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학생부 경기에는 무궁화급(80㎏이하)에 설윤아(구례반달곰씨름스포츠클럽) 선수가 1위에 올랐다.

구례군청 소속 김시우 선수는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학생부 무궁화급(80㎏이하)에 설윤아(구례자연과학고등학교 3학년) 선수도 생애 첫 우승 기쁨을 맛봤다.

오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는 구례에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중 씨름대회가 열린다.

김순호 군수는 "이번 대회는 여자씨름 발전 기틀을 더 단단히 다지는 대회가 됐다"며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에 등재된 씨름을 발전시키고 구례군청 씨름단의 육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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