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공원 추모공간 후방 30m 지점
조형물 상단 동백꽃 색상 '황동색'
만개하지 않은 꽃으로 '청춘의 넋' 담아
9월 중 시공부터 준공까지 마무리

▲제5차 광양 여순사건 민관협의회 (사진=지정운 기자)
▲제5차 광양 여순사건 민관협의회 (사진=지정운 기자)

[광양/남도방송] 전남 광양 10·19사건 희생자를 추모할 조형물 형태가 결정됐다.

26일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시 여수·순천 10·19사건 민관협의회'는 최근 5차 회의를 열고 여순사건 추모 조형물(위령탑) 위치와 조형물 동백꽃잎 색상, 형상 등을 검토했다.

이날 협의회는 박채규 유족대표를 비롯해 백성호 시의회 부의장, 박문섭 시의원, 이경재 광양유족회장, 박발진 광양여순10·19연구회장, 박종길 여수지역사회연구소장 등 위원 10명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조형물 위치를 우산공원 내 추모공간 입구에서 30m 후방에 설치하기로 했다. 위령제 등 행사 때 시민 참여 공간 확보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전 회의에서 의견이 갈렸던 조형물 상단 동백꽃잎 색상은 조형물 소재 본연의 색을 살려 황동색으로 하기로 했다.

동백꽃잎 형상은 만개하지 않은 형태로 표현해 스러져간 '청춘의 넋'을 담아내기로 했다.

조형물 앞에는 제단을 설치하고 추모공간 입구 표지판과 스토리월 문구는 연구회와 전문가 자문 후 표기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오는 8월 중 현장을 점검하고 9월중 시공과 준공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광양시는 광양읍 우산공원(구산리 150번지 일원)에 여순사건 희생자 추모 공간을 조성하고 추모조형물 설치 계획을 세웠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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