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간 1억7000여만원 타내
경찰, 위탁업체 대표 검찰송치

▲순천경찰서 전경
▲순천경찰서 전경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경찰서는 순천 주요지역을 돌며 관광객을 안내하는 순천시티투어 위탁운영을 맡은 관광버스 업체 대표를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과 순천시 등에 따르면 순천시티투어 버스는 2년 전 순천의 한 관광버스 업체가 위탁 운영을 맡았으며, 해당 버스를 몰았던 A씨는 위탁사업비가 과다하게 집행됐다며 업체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고발장에서 "코로나19가 확산돼 예약자가 없는 날에도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했다"면서 "회사가 어려우니까 사업비를 부풀려 운영 지원금을 타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버스회사 측은 2021년과 지난해 시티투어버스 사업비 1억7,000여만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을 확인하고 회사 대표를 업무상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순천시는 지난 5월 해당 버스회사와 시티투어버스 위탁계약을 끝내고, 사업비를 80% 선 지급한 뒤 연말에 한 차례 정산하던 정산방식도 분기별 정산으로 바꿨다.

경찰은 시티투어버스 담당 공무원의 업무상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불송치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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