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설명회 열고 진행 과정 설명

▲여순사건 추모조형물 현장 보고회 (사진=광양시)
▲여순사건 추모조형물 현장 보고회 (사진=광양시)

[광양/남도방송] 전남 광양시가 '여수·순천 10·19사건' 희생자와 유족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추모조형물 건립 공사에 들어갔다.

13일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시 여순사건 민관협의회와 독립유공자, 시 관계자들은 전날 광양읍 우산공원에서 '여순사건 추모조형물 건립 현장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서는 올해 5회에 걸친 여순사건 민관협의회 의견수렴 및 조형물 디자인 결정 과정, 향후 공사 절차를 설명했다.

지난 6일부터 공사에 들어간 조형물은 위령제 등 추모행사와 시민참여 공간 확보를 위해 현장 입구에서 30m 안쪽에 마련된다.

추모 조형물 상단에는 미처 만개하지 못한 동백꽃잎 모양 구조물을 설치하며 이는 사건 당시 희생된 청춘을 기리는 의미를 가지고, 실금의 의미는 눈물과 비를 상징한다.

이 조형물에서는 오는 10월 19일 광양시 여순사건 위령제를 열 예정이다.

장민석 총무과장은 "광양시도 여순사건 희생자가 많이 나왔음에도 위령 시설이 없어 아쉬움이 컸다"며 "조형물이 완성돼 사건 희생자와 유족 아픔이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광양시에 접수된 희생자·유족 신고에 대한 사실조사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양시에서는 여순사건을 기념하는 역사화 전시회 '10월의 들꽃'전이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1차가 열리며, 2차는 아트공간이음에서 오는 19일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진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