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 미술전문가 4명 무료 강의

▲전남도립미술관 주요 전시 홍보물 (사진=도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주요 전시 홍보물 (사진=도립미술관)

[광양/남도방송] 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은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조우'와 연계해 전시 의미를 깊이 살펴볼 수 있도록 4차례에 걸쳐 미술 특별강연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건희 특별전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 사업 일환으로,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2021년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한 전시다.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이중섭, 박고석, 김환기, 천경자 등 총 43명의 회화, 조각, 한국화 등 60여점 작품을 지난달 17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이번 특별강연은 한국 근현대 미술전문가 4명을 초청, '이건희 컬렉션'의 사회적 의미와 전시 주제에 밀접히 접근해 한국근현대미술사의 주요 작가인 이중섭, 김환기, 유영국, 천경자 화백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강연은 조상인(서울경제신문 기자), 이태호(명지대 석좌교수), 조은정(미술사학자), 최열(미술사학자) 순으로 열린다. 청소년‧성인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네이버 사전예약과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1차 9월 16일(강연자: 조상인) △2차 10월 7일(강연자: 이태호) △3차 10월 14일(강연자: 조은정) △4차 10월 21일(강연자: 최열) 네 차례에 걸쳐 전남도립미술관 2층 대강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한다.

첫 강연을 맡은 조상인 기자는 '이건희 컬렉션의 의미와 가치'라는 주제로, 신드롬에 가까운 관람 열풍을 일으켰던 전국의 이건희 컬렉션 현황에서부터 기증이 갖는 사회적 의미를 조명한다. 

이태호 교수는 한국 추상미술의 효시 '서해안의 김환기와 동해안의 유영국'이라는 주제로, 나고 자란 고향과 같이 흥미로운 대조를 이루는 두 화백의 작품세계를 비교한다. 

조은정 미술사학자는 전남 고흥 출생 천경자 화백이 화려한 화폭 너머로 전하고자 했던 '현실을 증명하는 환상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중섭 평전'의 저자 최열 미술사학자는 이번 전시 출품작과 연계한 이중섭 화백 작품세계를 '희망과 절망의 노래' 주제로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명화 감상이 주는 즐거움과 함께 작가와 작품을 깊이 이해하는 배움의 기회를 더불어 제공하고자 했다"며 "쉽게 찾아보기 힘든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사가 주제별 초청 강연에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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